무릎관절의 통증
중장년층에서 무릎(슬관절) 관절의 통증이 발생하면 무조건 ‘퇴행성 관절염’으로 판단하여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지 않고, 참으면서 지내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하지만, 중장년기에 무릎의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그에 맞게 적절한 치료를 하게되면 보다 나은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무릎 관절의 통증에 대한 원인을 알려면 먼저 무릎 관절의 구조를 알아야 합니다.
무릎관절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로는 뼈, 연골(물렁뼈), 반월상 연골(연골판), 인대,
그리고, 관절 외부를 싸고 있는 근육과 건(힘줄) 입니다.
구성하는 요소들에서 각각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참으로 다양한 종류의 질환이 있음을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1. 연골(물렁뼈)
이것이 손상되어 닳게 되는 것을 흔히 퇴행성 관절염이라고 합니다.
나이가 들어 가면서 조금씩 닳게 되며, 심한 손상이 있기까지 증상을 유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렁뼈가 완전히 손상되어 뼈가 서로 부딪치게 되면 통증을 유발하여, 평지 보행시에도 증상을 유발하여
약으로 증상의 호전이 없으면 수술적인 처치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치료는 인공물을 무릎 관절에 삽입하는 인공 관절 치환술 등이 그 방법입니다.
2. 반월상 연골(연골판)
두 연골 사이에서 존재하여 관절의 충격을 완화시키고, 연골을 보호하고, 관절의 윤활 작용,
체중 부하를 관절 전체로 넓혀 주는 등의 역할을 합니다.
중장년이 되면 반월상 연골도 퇴행성 변화를 하게 되어 젊은이들과 달리 큰 충격이 없어도 손상(파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면, 등산을 하다 다리가 삐긋하였는데 증상이 발생한다든지,
쪼그려 앉아서 집안일을 하고 났는데 증상이 심해졌다든지,
양반다리를 오래하고 있은 뒤 갑자기 증상이 발생하였다든지 하는 등 입니다.
반월상 연골이 손상되면 무릎의 부종, 쪼그려 앉기, 양반다리하기, 계단 오르내리기, 다리를 구부렸다 펼 때
걸리는 느낌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경우 단순 방사선 검사(X-ray)만으로 진단할 수는 없으며, 의사의 면밀한 진찰과 자기 공명영상(MRI) 등의
결과를 통해 진단할 수 있습니다.
반월상 연골의 파열에 대한 치료는 보존적 치료(소염제 등의 복용)를 통해 증상의 호전이 나타나지 않으면,
관절경 수술을 통하여 치료할 수 있습니다.
3. 인대
무릎 관절의 중요한 인대는 크게 4가지로, 전/후방 십자 인대, 내/외측 측부 인대가 있다.
인대의 역할은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중요하며, 안정성을 잘 유지하여 연골을 보존하여
관절을 장기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입니다.
중장년층의 경우 젊은 시절 손상으로 인해, 이미 관절 연골에 심한 손상이 있는 경우 퇴행성 관절염에 준하여
치료하며, 중장년기에 급성기 손상으로 인해 인대의 손상이 있는 경우, 관절 연골의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를
달리하게 됩니다.
관절 연골의 손상 정도가 경한 경우 인대 재건술을 고려하는 경우가 있으며, 손상 정도가 심한 경우 퇴행성
관절염에 준하여 치료하게 됩니다.
4. 무릎 주위의 근육 및 건
무릎 주위에는 많은 근육과 건이 존재하여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특히, 건염이 자주 발생하는 부위는 슬개골의 하부에 부착하는 슬개건입니다.
주로 무릎의 전방부에 증상을 호소하며,오래 서 있거나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날 때,
평소보다 장시간 운동할 때 증상의 악화 가능성이 있습니다
진찰시 그 부착 부위를 누르면 압통을 호소하게 됩니다.
이에 대한 치료는 건염에 대한 소염제 치료를 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되면 호전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증상이 호전되어 바로 심한 운동이나 활동시 증상이 다시 재발할 수 있어 주로 서서히 운동량을 늘려 나가고,
운동시 준비 운동을 함으로써 증상의 재발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여러 원인으로 중장년층의 무릎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증상의 발생시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찰을 통하여 그에 맞는 적절한 치료를 통해 보다 나은 생활을 즐기실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질환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입니다.
무릎 질환의 발병을 줄이기 위해 일상 생활에서 할 수 있는 것
첫째,
생활습관의 변화로, 무릎 관절을 위해서는 좌식 생활보다는 입식 생활을 하면 관절염의 예방에 큰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침대, 의자, 식탁, 양변기 등의 사용)
둘째,
적절한 운동을 시행하는 것입니다.
무릎관절에는 대퇴 사두근의 근력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근력의 강화를 통해 관절의 안정성을 높여 관절염을 예방하는 것입니다.
셋째,
적절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입니다.
체중이 나갈수록 무릎 관절의 부담이 증가 된다는 것은 당연하겠습니다.
수영, 걷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중을 줄이는 것도 관절염을 예방하는데 중요하겠습니다
척추 건강
흔히 ‘허리가 아프다.’는 말로 표현되는 요통은 요추부에 존재하는 동통을 말하며, 주로 하요추부 병변에 의하고,
정형외과 외래를 방문하는 가장 빈번한 이유 중의 하나이다.
따라서 요통의 원인별 치료법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허리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요통의 원인별 치료법
요추부 염좌
젊은 연령층에서 요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요추부 염좌이다.
잘못된 자세나 생활 습관 혹은 일상생활의 피로가 허리의 근육이나 인대에 부담을 주어 요통을 유발한다.
잘못된 자세로 인해 허리를 삐끗한 후 통증이 생길 수도 있지만, 다친 일없이 직장에서 오래 서 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많이 드는 경우, 그리고 운동이 부족하여 배가 나오는 경우에도 요통이 생길 수 있다.
요추부 염좌에 의한 요통의 경우 대부분 허리만 아프며, 쉬면서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자세를 고치면 1개월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는 것이 보통이다.
통증이 심할 때는 약이나 물리치료, 보조기 착용 등이 도움이 된다. 반복되는 요추부 염좌는 심각한 통증과 장애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에, 올바른 생활 습관, 자세 유지, 규칙적인 요부강화운동, 수영 등을 통하여 요통의 재발을
막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요추부 추간판 탈출증
흔히 디스크라고 알고 있는 추간판 탈출증은 10대 후반부터 장년층 사이에 잘 생기는 병으로, 척추 사이의 추간판이
후방으로 밀려나와 허리와 다리로 가는 신경을 눌러, 요통과 함께 엉덩이부터 종아리 및 발끝까지 당기는 통증을 일으킨다. 발의 감각이나 힘이 약해지며 심할 경우 소변과 대변 장애 등을 일으키기도 한다.
추간판 탈출증의 대부분은 안정과 적절한 운동 및 물리치료로 치유될 수 있으나, 이런 보존적인 치료로 잘 낫지 않거나
신경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척추관 협착증
40대 중반 이후 요통의 흔한 원인으로 척추 관절의 퇴행성 관절염과 척추관 협착증이 있다.
척추 관절의 관절염이 심해지면 요추 신경이 허리에서 다리로 빠져나가는 구멍이 좁아져서 신경이 눌리는 척추관
협착증으로 진행하여, 요통뿐만 아니라 일정한 거리를 걷게 되면 다리가 죄어 오고 저린 증상인 간헐적 파행이 생긴다.
다리의 감각이나 힘이 떨어지기도 하고, 병이 더 진행하면 대·소변 장애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또 퇴행성 관절염이 심할 경우 허리가 앞으로 구부러지거나 옆으로 휘는 등의 변형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척추가 앞으로 빠지는 전방 전위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으로 나아질 수도 있으나, 오랫동안 치료되지 않고 신경 증상이 심해지거나 변형이 심해지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골다공증
갱년기 혹은 폐경기의 여성에서 흔한 요통의 원인으로 골다공증이 있다.
노화 및 이에 따른 운동량의 감소, 여성 호르몬의 부족 등으로 인하여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 요통이 생기는 상태이다.
보통 골다공증만으로는 심하게 아프지 않으나 약해진 척추가 작은 충격에도 쉽게 압박 골절되면서 심한 통증을 일으킨다.
골다공증이 의심되는 경우 검사를 받고 적절한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하며 필요하면 보조기를 착용하여 허리를 보호하여야 한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충분한 운동과 영양 섭취로 뼈가 약해지는 것을 미리 방지하는 것이다.
허리 건강 예방법
요통 환자들 중 일부는 잘못된 자세를 교정하는 것만으로도 요통을 해소할 수 있을 만큼 바른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한다. 따라서 자신의 자세습관 중 요통의 원인이 될 만한 자세를 교정하려는 노력이야말로 허리 건강을 위한 첫걸음이라고 할 수 있다.
의자에 앉았을 때
서 있는 것보다 의자에 앉아 있는 자세가 허리에 더욱 무리를 가하게 되므로 앉아 있을 때도 똑바로 서 있을 때처럼 척추가 S자 굴곡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엉덩이를 의자 안쪽으로 바싹 밀어넣은 다음 등을 곧추세워 허리가 의자와 직각을 이루도록 한다. 의자에 앉았을 때 다리 높이는 엉덩이보다 약간 높은 정도가 적당하고 발바닥이 땅에 닿아야 한다.
누워 있거나 잠을 잘 때
누워 있는 자세는 체중을 전신으로 분산시켜 허리가 받는 압력을 줄여주기 때문에 허리를 가장 편하게 만드는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누워있는 자세 역시 척추의 S자 곡선이 유지되도록 너무 높지 않은 쿠션이나 베개를 허리 밑에 받쳐 주면 좋다.
똑바로 눕는 자세보다 옆으로 돌아누운 자세가 허리를 더욱 편하게 하는 방법이다.
돌아누웠을 때 위로 올라오는 다리를 살짝 구부려 주거나 다리 사이에 푹신한 쿠션을 끼워 주면 더욱 좋다.
엎드리는 자세는 요통환자뿐 아니라 허리가 건강한 사람에게도 절대 금물이다.
물건을 들 때
물건은 허리의 힘이 아니라 무릎의 반동과 힘으로 드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면 허리를 다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물건을 들어 올릴 때는 먼저 들어 올릴 물건 앞에 쪼그려 앉은 다음 물건을 들고 무릎의 힘으로 일어서야 한다.
그리고, 무릎 세워 몸통 틀기, 옆으로 누워 다리 들어 올리기, 허리 들기, 고양이 등 만들기 등의 허리 근육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허리 건강을 위해 좋은 습관이다.
허리 건강은 윤택하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필수 조건이므로, 바른 자세와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한 허리를 관리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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