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넘은 음식점 서울에 28곳[서울]
미꾸라지 듬뿍 '형제 추어탕' 70년 전통 곰탕집 '하동관' 등 착한 가격·맛이 장수 비결가장 오래된 한식당은 서울시 음식점 허가 제 1호였던 이문 설농탕. 서울뿐 아니라 전국 최장수(最長壽) 식당이다.
1904년 문을 열었으니 100년이 넘었다.
4대째 가업을 이어가는 전성근(66) 사장은 "좋은 재료와 오래 끓이는 정성, 그 이상 비법은 없다"고 했다.
종로구 평창동 형제 추어탕은 신설동에서 1926년부터 간판도 없이 영업하다가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아들들이 '형제주점'이란 이름으로 가업을 이은 게 상호의 유래다. 사골과 양지 육수에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는 서울식 추탕과 미꾸라지를 갈아 넣는 남도식 추어탕을 함께 내놓는다. 추어탕 1만원.
종로1가 해장국 전문 청진옥. /여성조선 제공

1932년 무교동에서 영업을 시작, 90년째 이 일대를 떠나지 않고 있다.
쇠고기 육수에 고춧가루를 풀어 매콤하게 끓인 서울식 추탕을 찾는 손님들이 끊이지 않는다.
용금옥(湧金屋)은 '금이 솟아나는 집'이란 뜻.
1973년 남북조절위원회에 참석한 북한 박성철 부주석이 용금옥의 맛이 여전한지를 물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추탕 1만원.
꼬리곰탕 명가 은호식당은 1932년부터 80년간 3대째 이어오고 있다.
처음에 해장국으로 유명했지만, 가게에 찾아오는 고위 공직자들을 대접하기 위해 만든 꼬리곰탕이 '대박'을 쳤다.
명동 하동관도 빠질 수 없다.
1939년 중구 청계천변 수하동에서 시작, 곰탕 맛 이 외에 70년 동안 전화번호가 변하지 않고 있다.
서소문동 진주회관은 1962년 진주에서 시작해 콩국수가 소문이 나자 1965년 상경(上京)했다.
점심때 줄을 길게 서야 하는 곳으로 악명이 높다.
강원도 18개 농가가 공수하는 국내산 콩이 부드럽고 고소한 맛의 비결.

김홍우 한식재단 사무국장은 "일본·프랑스는 100년 넘은 식당이 많지만, 식민지와 전쟁을 겪은 우리나라에서는 찾기 어려웠다"며 "오래된 한식당들은 대부분 설렁탕·곰탕 등 적은 돈에 먹을 수 있는 서민 음식을 파는 곳으로, 싸면서도 깊은 맛을 내기 때문에 오래 사랑을 받은 것 같다"고 했다.
자료제공: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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