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지리 와 부동산
◆ 전해오는 남향의 유래
조선왕조의 대궐을 양택함에 있어 당대 풍수의 대가인 무학대사와 유학의 거목인 정도전 선생간의 논쟁이 유명하다.
무학대사는 건물의 방위를 정함에 있어 인왕산(서쪽위치)을 주산(후광)으로 하여 낙산을 바라보는 형상이 국운이 장고할
것이라고 예언한 반면, 정도전 선생은 일국의 장래를 어찌 미심쩍게 풍수에만 맡길 수 있겠는가?
군주는 백성을 잘 다스리기 위하여 는 남쪽을 향하고 북쪽을 등져야 한다.
그래서 북악산(청와대 뒷산)을 주산으로 하여 남산을 바라보는 지금의 경복궁 위치에 대궐을 지었다고 한다.
결국 유교계 와 불교계 두 거장 간의 싸움에서 유교계의 승리로 끝나기는 하였지만 당시 무학대사는 자신의 주장이 받아
들이지 않는다면 북악산 (백악산) 의 산세가 갈라지고 찢어지는 가파른 형상이 말해 주듯이 200년 후 반드시 이 나라 에
후환이 있을 것 이라고 예언 하면서 태조 이성계의 왕사로서 대궐의 화려한 생활을 훌훌 털어 버리고 산사로 돌아 갔다고
한다.
역사는 진실을 말해 주듯이 조선왕조 500년은 왕위찬탈, 양대전란 등 파란만장한 소용돌이를 겪으면서 그 명당이란 경복궁
도 결국 황폐한 채 최근까지 일제 치하의 잔재인 조선총독부의 관저(구, 박물관)가 들어서 있지 않았던가?
◆ 풍수에 의하면, 고장 따라 인물 나고 환경에 의해 삶을 지배한다는데..
현대 물질문명의 변화 속에서도 부지불식간 특정지역에 특정인물이 다수 배출되는 등 자연환경의 지배를 받는 사실에
경외 감을 느끼게 한다.
김화진의 '한국의 풍토와 인물'에 보면 산천 따라 지방색이 달라진다고 한다.
그 예로로 권투선수는 호남지방, 씨름선수는 영남지방, 스키선수는 강원도, 문인과 화가는 전남지방, 유도선수는 대구,
프로골퍼와 탤런트는 서울에서 많이 배출되고 있다.
특히 경남 의령과 함안을 가로 지르는 남강에 위에 우뚝 솟아있는 마치 솥뚜껑처럼 보이는 솥 바위 중심으로 한 이 십리
안팎에 큰 부자가 난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의령 땅에 삼성그룹 창업자 고 이병철회장, 남강건너 함안 땅에 효성그룹 고 조홍제회장,
진양에 GS그룹 구인회회장 그 외에도 솥 바위 주변에 벽산그룹 김인득회장, 삼양통상 허정구 회장 등 쟁쟁한 인물들이
많이 태어났다는 사실은 아무리 봐도 흥미 있고 놀랄 만한일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의령사람들은 일명 '솥바위'를 '재벌바위'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이는 산천에 따라 다른 공기와 풍토를 통해 좋은 입지환경에서 훌륭한 인물과 삶의 지배까지도 받는 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하겠다.
◆ 건강과 집값도 가상학(家相學)과 관련이 있어..
건축미학적으로도 일찍이 전통가옥의 방위를 정함에 있어 남향집을 선호했고, 건축재료로 흙을 빚어 마감처리를 하였으며,
난방 또한 아랫목이 뜻뜻한 온돌문화를 가지고 있다.
과학적으로 볼 때에도 통풍, 채광 및 냉 난방 등에 있어 조상들이 자연을 거스리지 않고 살아온 삶의 지혜에 새삼 놀라게
된다.
부동산시장에서도 서울을 중심으로 조망권에 따라 아파트가 몇 천에서 1억대를 호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울시정개발연구원 김운수 박사에 의하면 서울의 바람 길은 서쪽에선 불어 오는 바람이 한강을 타고 중랑천 과
탄천을 타고 남북으로 꺾여 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지만 무분별한 한강연안의 고층빌딩과 중랑천의 고층 아파트로 막혀 집안
의 외기(밖의 기운)와 내기(집안의 기운)가 적합하지 않아 친환경설계와는 부적합하다는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이는 서울시내 고층 빌딩과 아파트에 뭍혀 도시의 온도가 오르는 열섬현상도 결국 바람길 을 막고 있다 하겠다.
집 방위도 우리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좋은 집은 자연의 섭리에 맞게 배치해야 한다.
따라서 건강과 집값에 대한 가상학(한집안의 운세가 지세, 방위, 위치, 구조와 밀접한 관계의미) 적 판단은 조망과 공기의 유통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층아파트에서 화초가 잘 자라지 않는 것도, 동쪽 화초들은 꽃을 잘 피우지만 서향의 창가에 있는 난은 꽃 보기가 힘든 것도, 공기가 좋은 산이나 강변 에서 술을 먹으면 평소보다 배 이상 먹어도 별로 취하지 않는 것도, 그만큼 공기 의 흡수가 잘되어 폐활량이 활발해 알콜의 흡수와 해독이 잘되는 이치라 하겠다.
인간의 욕망이란 것이 한도 끝도 없지만 그래도 살아가는 동안 '건강'과 '부자'라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 하여는 자연에
거스리지 않는 선택과 삶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재태크 메니아들에게 귀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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