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와 빈자는 5가지 차이
흔히 빈자와 부자는 돈이 있고 없고의 차이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빈자와 부자를 가르는 기준에서 돈은 미미한 요소일 뿐이다.
"('위대한 개츠비'의 소설가) F. 스콧 피츠제럴드는 부유하다는 것이 은행에 돈이 많다는 것처럼 단순한 하나의 사실이 아니라, 현실을 바라보는 관점이자 여러 가지 태도의 집합이며 특정한 삶의 방식이라는 점을 이해했다.
"('또 다른 미국(The Other America)'를 인용한 '계층 이동의 사다리'에서 재인용)
지금 당장 돈이 없어도 부자가 있는가 하면, 돈이 많아도 곧 가난해질 사람이 있다.
로또 당첨자들이 일확천금을 하고도 얼마 못 가 다시 가난해지는 이유는 돈이 없어서가 아니다.
부자의 사고와 삶의 방식을 모르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이든 만나서 30분만 얘기해보면 그가 부자인지 아닌지, 지금 부자가 아니라고 해도 앞으로 부자가 될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매우 높은 확률로 맞힐 수 있다.
당신은 앞으로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궁금하다면 여기 소개하는 부자와 빈자의 5가지 차이점을 읽어보라.
1. 부자는 성공에, 빈자는 오락에 초점을 맞춘다
부자들의 생각은 어떻게 다른가(How Rich People Think)'의 저자 스티브 시볼드는 슈퍼 리치와 평범한 월급쟁이의 가장 큰
차이점을 사고방식이라고 지적한다.
"우리 집 잔디를 손질하는 정원사는 한 시간에 15달러를 받고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열심히 일한다.
만약 열심히 일하는 것이 부자가 되는 유일한 길이라면 그 사람이 부자여야 하고 나는 가난해야 한다.
" 열심히 일하는 것을 넘어 생각이 달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부자와 평범한 월급쟁이 사이에 존재하는 생각의 차이는 사람들을 만나 나누는 대화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
부자들의 대화는 성공에 초점을 맞춘다.
부자들은 만나면 아이디어와 정보를 교환하고 사업과 기부, 예술품 투자 등을 화제로 이야기 한다.
반면 평범한 월급쟁이들은 엔터테인먼트에 집중한다.
연예인이나 스포츠, 시중에 떠도는 가십거리를 화제로 시간을 보낸다.
2. 부자는 신문을 읽고 빈자는 TV를 본다
컨설팅회사 '애플루언스 콜래보러티브'가 지난 4월에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부자들과 평범한 사람들의 인터넷 사용에서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뉴스에 대한 태도였다. 연봉이 50만달러가 넘는 사람들은 70%가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 언론 사이트에 들어가 뉴스를 읽는다고 답했다.
반면 연봉 20만달러 미만의 사람들은 44%만 인터넷에서 뉴스를 읽는다고 밝혔다.
온라인 뉴스만 좋아하는 것이 아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연봉 50만달러 이상의 부자들은 일주일에 11시간 이상 종이 신문을 읽는다는 대답이 20.5%였다.
반면 연봉 20만달러 미만의 사람들은 일주일에 11시간 이상 종이 신문을 읽는 비율이 6%에 불과했다.
종이 신문은 거의안 본다는 대답이 연봉50만달러 초과그룹에서는18.5%였으나 연봉 20만달러 미만 그룹에서는 33.5%에 달했다.
TV 시청 시간은 반대로 나타났다.
연봉 20만달러 미만 그룹에서는 일주일에 21시간 이상 TV를 본다는 대답이 38.5%, 11시간 이상은 72.5%에 달했다.
반면 연봉 50만달러 이상 그룹에서는 일주일에 21시간 이상 TV를 본다는 대답이 21.5%로 낮아졌다.
11시간 이상 TV 시청 비율은 53.5%였다.
TV를 일주일에 5시간 미만으로 본다는 대답이 연봉 50만달러 초과 그룹에서는 21%로 상당히 높았으나 연봉 20만달러 미만 그룹에서는 9.5%로 10%를 넘지 않았다.
3. 부자는 조용하고 빈자는 시끄럽다
TV 시청은 부자와 평범한 사람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된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What Money Can’t Buy)'이라는
책은 "사회 계층이 낮아질수록 TV가 켜져 있을 확률이 높아진다"고 지적한다.
미국의 계층별 특징을 연구한 '계층 이동의 사다리'라는 책에서도 대물림되는 가난의 특징 가운데 하나로 "TV가 상황에 무관
하게 거의 항상 켜져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이 책은 또 빈곤층을 특징 짓는 3가지 불문율을 제시하면서 "소음이 많다"는 점을 들면서 "TV는 항상 켜져 있고 여러 사람이
동시에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TV를 많이 보는 것은 단순히 TV에 시간을 많이 낭비하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다.
TV는 환경을 시끄럽게 해서 깊은 생각과 사색과 대화를 방해한다.
TV가 항상 켜져 있는 집에서 진지하게 생각을 하거나 가족간에 오순도순 대화하는 장면은 떠올리기 어렵다.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란 책은 "프롤레타리아는 잡음과 고함 소리가 두드러진다"며 "상류층의 한 가지 표시는 고요함"이라고 지적했다. 한 마디로 부자는 조용하고 빈자는 시끄럽다.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속담이 여기에서 나왔을까.
4. 부자는 깨끗하고 빈자는 지저분하다
고요함과 소음의 차이만큼 두드러진 것이 깨끗함이다.
'우리 가운데 살고 있는 가난한 사람들(The Poor Who Live Among Us)'이란 책은 "가난한 가족의 집으로 걸어 들어가 보라. 악취가 코를 찌르고 불결함이 눈을 괴롭힐 수도 있다"고 지적한다.
가난하기 때문에 지저분한 지역에 살고 그렇기 때문에 불결하게 된다고 결과론적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저분한 지역에 살아도 의지만 있으면 자신이 사는 집과 집 주변은 깨끗이 할 수 있다.
가난하지만 안에 들어가면 정리정돈이 잘 돼 있어 정갈한 느낌이 드는 집이 있다.
한국의 옛 가난한 선비들을 생각할 때 연상되는 청빈이 있다. 청빈하면 돈이 없어도 부자가 될 수 있다.
주위가 어지러운 것은 그만큼 나태하다는 뜻이다.
주위가 정리가 되지 않으면 머리 속도 정리가 되지 않는다.
새뮤얼 고슬링 미국 텍사스대 교수가 학생들의 자취방과 기숙사 방 83개, 기업 사무실 94개를 조사한 결과가 이를 증명한다.
조사 결과 지저분한 공간을 가진 사람들은 깨끗한 공간을 가진 사람들보다 효율적이지 못하고 체계적이지도 못하며 창의력도
떨어졌다.
5. 부자는 투자하고 빈자는 소비한다
'또 다른 미국'이란 책은 가난한 사람에 대해 "만족을 지연하지 않아 저금하지 않으며 쾌락을 얻을 수 있으면 즉시 누린다"고
지적했다.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마시멜로 이야기'란 책은 성공의 가장 큰 비결을 현재의 쾌락에 빠지지 않고 만족을 미래로 지연시킬 수 있는 능력에서 찾는다.
'계층 이동의 사다리'란 책에서도 빈곤층에게 돈이란 "소비하는 것"이고 부유층에겐 "보존하고 투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돈을 보는 관점 자체가 빈자와 부자는 다르다는 뜻이다.
흔히들 "나는 돈을 많이 벌면 뭐도 사고 뭐도 할거야"라고 말한다.
이런 사람 중에 부자 되는 사람 없다. 부자들은 무엇을 사고 무엇을 하기 위해 돈을 벌지 않는다.
다시 말해 쓰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다. 부자들에게 돈이란 지금의 만족을 위해 써버리는 대상이 아니라 잘 투자해 유지
하고 늘리는 대상이다.
게다가 부자들은 돈 자체를 버는데 많은 열정을 쏟지 않는다.
스코피오 파트너십과 스탠더드 차터드 프라이빗 뱅크 등이 유동자산만 200만달러가 넘는 부자들 1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 2월에 발표한 보고서가 이를 보여준다.
스코피오 파트너십은 인생을 사랑하는 것, 의미 있는 목표를 세우고 추구하는 것, 어떤 일이 일어나도록 하는 것,
지식을 얻는 것, 세상을 좀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 새로운 기회를 잡는 것 등 12가지 삶의 활동을 제시하고 자신의
에너지 수준을 1에서 10까지 표기하도록 했다.
부자들은 거의 전 영역에서 평균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에너지와 열정을 보였으나 단 한 가지만 순자산이 5만달러가 안 되는 평범한 사람들보다 낮은 수준의 열정을 보였다.
바로 '금전적으로 성공하는 것'이다. 부자들은 이미 부자이기 때문에 금전적 성공에 큰 의미를 안 두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부자들이 평균보다 월등히 많은 에너지를 쏟는다고 밝힌 분야를 살펴보면 부자는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부자들은 '새로운 기회를 찾는 것'에 평균 수준을 가장 크게 뛰어넘는 열정을 보였고 그 다음이 '일을 다르게 하는 것'과 '일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었다.
가난한 사람들은 소비할 돈에 집중하지만 부자들은 돈을 벌어다 줄 기회와 일에 초점을 맞춘다.
대물림되는 가난은 돈으로 해결할 수 없다.
요즘은 기초생활수급비를 받는 가정의 학생들도 값비싼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닌다.
약정만 맺으면 싸게 살 수 있는데다 통신비를 지원 받기 때문이다.
부자와 빈자의 차이는 스마트폰이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아니다. 돈의 문제를 넘어서는 생각과 태도의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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