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군 지방도 49호선이 '드라이브 명소'로
영동군 지방도 49호선 '인기' 36.4㎞ 내내 볼거리·먹거리
충북 영동군 지방도 49호선이 '드라이브 명소'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방도 49호선은 영동군 황간면 소계리 옛 경부고속도로 황간 나들목에서 영동군 매곡면~상촌면~용화면 용화리까지 36.4㎞다. 금강 상류의 물줄기와 병풍처럼 펼쳐진 산, 정겨운 농촌이 길 내내 따라온다.
상촌면 고자리와 용화면 조동리를 잇는 고개 도마령(840m) 24굽이가 압권이다.
'말을 키우는 마을', '칼을 찬 장수가 말을 타고 넘었던 고개'라는 전설까지 지니고 있다.
고개 정상에 오르면 남쪽으로 뿔 달린 호랑이가 살았다는 각호산(1176m)과 민주지산(1241m),
북쪽으로 삼봉산(520m)과 천만산(960m)이 이어진다.
4계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도마령 정상에는 상촌의 '상'과 용화의 '용'을 딴 상용정이란 팔각정이 있다. 구름과 바람과 나그네가 함께 쉬는 곳이다.
도마령을 지나 용화면에 이르면 그림 같은 조동마을이 나온다.
600여년 전 한 노승이 "소나무 두 그루를 심고 마을을 이루면 평안하겠다"는 예언에 따라 마을이 생겼다는 전설을 안고 있다.
민주지산 자연휴양림 아랫마을로 불리는 조동마을은 얼기설기 엮은 지붕, 수백년된 서낭당 소나무등이있어 시간이 멈춘것 같다.
산과 강이 교차로 나타나는 지방도 49호선 길은 민물고기 요리, 버섯 등 산채를 버무린 시골 음식 등 먹거리도 풍성하다.
영동군 문화체육과 김덕영씨는 "지방도 49호선은 산과 물, 사람이 어우러진 정감어린 길"이라며 "너무 길고 험해 차로 달리는
이들이 많지만 체력만 뒷받침되면 자전거를 타거나 걸으면 더욱 좋다"고 말했다.
한겨레신문사: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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