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가을 도심 속 단풍을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단풍길’ 83곳, 총 153.75㎞를 23일 소개했다.
성동교에서 군자교까지 송정제방은 3.2㎞에 이르는 울창한 수림이 유명하고, 동대문구 중랑천 제방길 5.6㎞도 왕벚나무와 느티나무 단풍이 유명해 걷기 좋은 단풍길로 선정됐다.
강북구 우이천 제방길 3㎞ 구간은 플라타너스가 쭉 뻗은 아름다운 낙엽길로 잘 알려져 있다.
종로구 동십자각에서 삼청터널까지의 1.5㎞ 삼청동길은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아름다운 단풍길이다.
덕수궁 대한문에서 돈의문 터까지 덕수궁길(정동길) 800m는 서울의 대표 산책로로 꼽힌다.
은행나무, 느티나무, 양살구의 단풍잎이 가을의 정취를 느끼게 할 뿐만 아니라 덕수궁, 시립미술관,
공연장과 영화관 등도 있어 관광명소로도 손색이 없다.
남산 북측산책로는 중국·일본 관광객들에게도 잘 알려진 산책로로, 이맘때면 왕벚나무 단풍의 진면목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내 공원 역시 걷기 좋은 코스를 품고 있다.
숲이 조성된 지 20년이 넘어 큰 나무들이 많은 올림픽공원과 뚝섬 서울숲, 하늘공원의 억새와 평화의공원 단풍이 유명한 월드컵공원 등도 찾을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