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생활

[담배] 발암물질 43종…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

호사도요 2013. 1. 9. 10:21

[담배] 발암물질 43종… 그래도 피우시겠습니까?

 

20년간 담배를 피워 온 양모(49·경기 고양시)씨는 지난해 목소리를 잃었다. 후두암에 걸린 그는 성대까지 암이 전이되는 바람에 성대 수술을 피할 수 없었다. 양씨는 평생 성대가 아닌 식도로 발성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가정주부 권모(서울 강서구)씨는 지난해 폐암에 걸렸다. 원인은 남편의 흡연이었다. 권씨는 지난 10년간 남편이 집 안에서 피운 담배 연기를 맡았다.

담배는 독극물 덩어리다. 담배에는 4000여 가지의 독성 화학물질이 들어 있다. 그 중 43가지는 발암물질이다. 담배 연기는 호흡기에 직접 피해를 주며, 폐를 거쳐 온 몸을 돌면서 모든 장기에 질병을 일으킨다. 세계에서 6.5초마다 한 명이 담배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세계보건기구 자료)

흡연은 우리나라의 주요 사망 원인인 암(1위), 뇌혈관질환(2위), 심혈관질환(3위)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끼친다. 흡연자가 폐암에 걸릴 확률은 비흡연자의 20배나 된다. 후두암은 10배, 구강암은 4배, 식도암은 3배다. 남성 흡연자는 13.2년, 여성 흡연자는 14.5년 정도 수명이 단축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호주, 캐나다, 벨기에, 태국 등 56개 국가에서는 담뱃갑에 흡연의 위험성을 알리는 끔직한 사진과 경고문을
               표기하도록 한다. 이럴 경우 2~3% 정도의 흡연 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제공
담배의 해악성은 흡연자 본인뿐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도 피해를 준다는 점에서 더 크다. 담배 연기는 주류연(필터를 통해 나오는 연기)과 부류연(담배가 타면서 생기는 연기)으로 나뉜다. 흡연자의 주변 사람들이 함께 맡을 수 밖에 없는 부류연은 독성 화학물질의 농도가 주류연보다 짙고 연기 입자가 작아서 폐의 더 깊은 부분까지 침투한다. 이 때문에 흡연자의 배우자는 비흡연자의 배우자보다 폐암에 걸릴 위험이 약 30% 높고 심장병에 걸릴 위험은 50%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흡연 부모를 둔 어린이는 그렇지 않은 어린이에 비해 급성 호흡기질환에 걸릴 위험이 5.7배나 되고, 폐암 발생률도 2배다. 천식 위험도 훨씬 높아진다.

국립암센터 금연클리닉 서홍관 박사는 "흡연은 쥐약·제트기 연료·살충제·시체 방부제 등에 사용되는 수많은 독성 물질을 한 번에 들이마시는 행위"라며 "자신뿐 아니라 가족의 건강을 위해서라도 당장 담배를 끊어야 한다"고 말했다.

☞담배 제조 과정

담배는 말린 담뱃잎을 잘게 썰어 궐련(얇고 흰 종이)으로 말고, 필터(아세테이트·유해 물질을 어느 정도 흡착함)를 부착하는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제조 과정에서 각 제품 특유의 향이나 맛을 내기 위해 멘솔·커피·글리세린 등을 첨가하는데, 이런 첨가물은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문제는 이렇게 첨가된 물질과 담뱃잎이 타면서 화학반응을 일으켜 유해 물질이 생성된다는 것이다. 담배의 주요 유해 물질인 니코틴은 담뱃잎에 함유돼 있고, 타르는 담배가 타는 과정에서 발생해 연기 속에 존재한다. 담배 제품마다 니코틴과 타르의 함량이 다른 것은, 제품에 따라 사용되는 담뱃잎의 원산지나 재배 과정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구충제로 쓰는 타르… 폐포 손상시키고 암세포 키워

 

담배 연기는 기체 성분과 미립자 성분으로 나뉜다. 기체 성분 중 일산화탄소·이산화탄소·니트로사민·질소화합물·시안화수소·암모니아가 대표적인 유해 성분이다. 미립자 성분 중에도 니코틴·타르·석탄산·비소·크레졸·싸이나·벤조피렌·아크롤레인 같은 독성 물질이 포함돼 있다. 담배 한 모금을 빨아들일 때마다 대략 50㎎(기체 32㎎, 미립자 18㎎)의 연기가 몸속에 들어오는데, 이 가운데 신체에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게 니코틴·타르·일산화탄소다.

       그래픽=김충민 기자
◇니코틴:담배에 중독되게 해

담배를 피울 때 나타나는 구토감, 현기증, 두통 등은 니코틴 때문에 생기는 증상이다. 담배를 한 모금 피우면 0.1~0.2㎎의 니코틴이 몸에 들어오고, 폐를 거쳐 7초만에 뇌로 전달된다. 니코틴 60㎎(담배 30개비에 해당)이 한꺼번에 몸에 들어오면 그 즉시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니코틴은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일시적으로 쾌감이나 안정감을 느끼게 하지만, 과하면 신경을 마비시켜 환각 상태에 이르게 한다. 강력한 습관성 중독을 유발하기 때문에 의학적으로는 마약으로 분류된다. 담배에 중독되는 것도 니코틴 때문이다. 니코틴의 중독성은 헤로인이나 코카인과 비슷한 수준이다. 니코틴은 심혈관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우면 혈압이 일시적으로 20~30mmHg 증가하며, LDL콜레스테롤은 증가하고 HDL콜레스테롤은 감소한다.

◇타르:60%가 폐로 들어가

담배의 필터 부분을 검게 만들고, 손가락과 치아의 색깔을 누렇게 물들이는 주범은 타르다. 담배 한 개비를 피울 때 2~3.3㎎의 타르가 나온다. 타르에는 2000여 종의 독성 물질과 20종류의 발암물질이 포함돼 있다.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재래식 화장실의 구더기를 잡는 구충제나 제충제로 이용되기도 한다.

담배가 불에 타면서 생기는 타르는 작은 입자인데, 이 크기가 10㎛ 이상이면 가래와 함께 몸 밖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60%는 1㎛ 내외의 크기여서 배출되지 않고 폐로 들어간다. 하루에 한 갑씩, 1년 동안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한 컵 분량의 타르가 몸속에 들어있다고 보면 된다. 이렇게 몸 안으로 들어간 타르는 호흡기 점막과 폐포에 손상을 입혀서 폐에 비정상적인 세포가 자라도록 만든다. 그게 폐암이다.

◇일산화탄소:기억력 감퇴 등 유발

담배를 많이 피우거나 담배 연기가 가득 찬 방에 있을 때 머리가 아프고 정신이 멍해지는 것은 일산화탄소 때문이다. 흡연을 통해 일산화탄소가 우리 몸에 들어오면 혈액의 산소 운반 능력이 떨어진다. 이는 모든 신체 기관의 기능을 떨어뜨리고 저산소증을 유발하며 노화가 빨리 진행되도록 만든다. 흡연자의 산소 이용률은 비흡연자보다 20~30% 낮은데, 이로 인해 흡연자는 기억력 감퇴·시력 저하·호흡 곤란·현기증 등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하루에 담배를 한 갑 정도 피우는 사람의 혈중 이산화탄소 함량은 2~5%이며, 이때는 지각력이 약간 감소한다. 두 갑을 피우면 5~10%로 운동을 할 때 호흡 곤란을 느낀다. 세 갑 이상을 피우면 10~20%로, 만성적인 두통과 가벼운 운동 시에도 호흡 곤란에 시달리게 된다.

 

금단 증상에 미리 대비… 보조제 쓰면 효과 높아져

 

20년 넘게 피우던 담배를 끊은 지 5년이 다 돼가는 최모(53·서울 은평구)씨. 최씨는 아직도 술을 많이 마시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를 피우고 싶어진다. 그럴 때마다 최씨는 금연을 시작할 때 적어뒀던 메모를 꺼내본다. 자신이 금연을 해야 하는 이유를 적은 것이다. 금연을 할 때는 최씨처럼 흡연 욕구를 억누를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선택, 수시로 금연 의지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알아두면 도움이 될 단계별 금연 방법을 소개한다.

       금연을 하려면 담배나 라이터 등 담배와 관련된 모든 것을 남김 없이 버려야 한다.
            또, 흡연 욕구를 억누를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금연 준비기

금연 시작 2주 전쯤부터 준비를 하는 게 좋다. 집이나 회사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소를 한 곳 정하고, 그 장소 외에는 라이터·담배·재떨이 등을 두지 않아야 한다. 금연을 하는 이유, 금연을 하면 좋은 점 등을 구체적으로 종이에 적어서 늘 갖고 다니는 것이 좋다. 가족·친구·회사 동료에게 금연 의지를 밝히고 협조를 부탁하거나, 금연을 같이 할 ‘동지’를 만드는 것도 좋다.

금연을 시작하면 여러 가지 금단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미리 숙지해두는 것도 중요하다. 4주 안에 공격성을 보일 가능성은 50%, 우울증이 생길 가능성은 60%다. 2주 이내에 집중력 저하를 겪을 가능성이 60%, 10주 안에 식욕이 증가할 가능성이 70%, 1주 안에 불면증이 생길 가능성 25%다. 하지만 이러한 금단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사라진다.

◇금연 실행기

금연 첫날 치과에서 스케일링을 받으며 금연 의지를 다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담배·라이터·재떨이 등 담배와 관련된 물건은 모두 버려야 한다.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에는 무가당 껌, 당근, 해바라기씨 등을 씹는 것이 좋다. 흡연 욕구는 5분 정도만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므로 ‘5분만 참자’고 자기 암시를 하면서 심호흡을 하거나 금연 준비기 때 적어둔 종이를 읽는 게 도움이 된다. 담배와 술은 뇌의 쾌락 중추와 관계가 있어서 술을 마시면 담배를 피우고 싶어진다. 따라서 술자리를 가급적 피하고,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셔야 한다면 담배를 피우고 싶을 때마다 찬 물을 마시면 욕구를 참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과식을 하거나 짠 음식을 먹으면 흡연 욕구가 강해지므로 피해야 한다.

금연보조제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금연보조제를 쓰면 1년 금연 성공률이 2~3배로 높아진다. 금연보조제로는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니코틴 대체제(패치·껌)와 의사의 처방이 필요한 도파민 제제의 약이 있다. 니코틴 대체제를 사용하면 몸속에 니코틴을 공급하기 때문에 금단 증상이 완화된다. 두 종류 모두 2~3개월 정도 쓰면 된다.

◇금연 유지기

금연을 한 지 3개월이 지나야 니코틴 중독으로부터 벗어났다고 볼 수 있으며, 6개월 지나면 금연에 성공했다고 본다. 하지만 이 시기에도 담배를 피우고 싶은 충동이 생길 수 있다. 이때는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면 금연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설사 금연 기간 중 담배를 다시 피웠더라도 금연을 포기하면 안 된다. 한 번 금연을 시도해봤기 때문에, 바로 다시 금연을 시작하면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금연했을 때 몸의 변화

얼마 동안 금연을 해야 망가진 신체 기능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일까. 담배를 피운 지 20분이 지나면 높아졌던 혈압과 맥박이 정상이 된다. 혈액 속의 일산화탄소 수치와 산소량이 정상으로 돌아가는 것은 8시간 뒤다. 12시간 후에는 심장마비의 위험이 낮아지고, 48시간 뒤에는 말초신경의 기능이 정상으로 돌아와 후각과 미각이 좋아진다. 72시간이 흐르면 기관지가 이완돼 호흡이 수월해진다.

금연 2주차에는 혈액순환 기능이 좋아지고, 9개월차에는 호흡 곤란·피로감 등이 눈에 띄게 줄어든다. 1년이 지나면 심장마비의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낮아지며, 5년 후에는 비흡연자와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때는 폐암으로 사망할 확률도 흡연자의 절반 수준이 된다.


 

담배로 스트레스 해소? 각성 효과일 뿐 신체는 피곤해져

 

흡연자들이 담배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이 많다. 이 때문에 흡연자도 주변 사람들도 피해를 입을 수 있다.


◇순한 담배가 덜 해롭다

타르 함유량이 적은 담배(순한 담배)를 피우면 덜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하지만 타르가 적게 든 담배를 피울 때는 담배를 피우는 느낌이 더 들게 하기 위해 연기를 더 자주, 더 깊게 들이마신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결국 타르가 적게 들었어도 체내에 들어오는 타르의 양은 크게 차이가 없는 것이다. 이 때문에 4월부터는 담뱃갑에 “타르 흡입량은 흡연자의 흡연습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경고 문구가 추가로 표기된다.

◇담배는 서서히 끊는 게 좋다

흡연량을 줄여도 니코틴은 계속 몸에 흡수된다. 담배 중독을 유발하는 니코틴이 계속 몸에 남아 있으면 담배를 끊기 어렵다.

따라서 한 번에 담배를 끊어야 몸속 니코틴이 없어지면서 흡연 욕구가 생기지 않는다.

◇담배를 피우면 스트레스가 해소된다

담배에 든 니코틴은 아침에 뇌를 각성시켜 기분을 좋게 만든다. 저녁에는 진정 작용으로 안정감을 느끼게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처럼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심박수와 혈압을 증가시켜 신체를 피곤하게 만든다.

◇밖에서 피우는 담배는 괜찮다

많은 사람들이 담배 연기만 조심하면 간접 흡연의 피해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담배의 독성 입자들이 흡연자의 피부나 옷 등에 묻어있다가 호흡이나 접촉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밖에서 피우고 실내에 들어와도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 이를 ‘3차 흡연’이라고 한다. 3차 흡연은 담배 연기를 통한 간접 흡연만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전자담배는 안심하고 피워도 된다

전자담배의 금연 효과나 안전성에 대한 의학적인 연구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어느 나라에서도 전자담배를 금연 보조요법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전자담배에 쓰는 용액에 니코틴이 들어있으면 ‘담배’로, 니코틴이 없으면 ‘전자식 흡연욕구저하제’로 분류한다. 니코틴 함유 용액을 쓰는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와 똑같이 중독성이 있다. 니코틴이 없다고 광고하는 전자담배 중에도 니코틴이 검출된 사례가 많다.

◇니코틴 패치는 건강에 해롭다

니코틴 패치에는 담배의 타르와 같은 독성 물질이 없다. 또, 니코틴 패치는 흡연자가 담배를 피우면서 마시는 것보다 훨씬 적은 양의 니코틴을 공급하므로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임신부나 수유부는 사용하면 안 되고, 특별한 질환이 있어서 치료를 받는 사람도 의사와 상담한 후 사용해야 한다.


흡연 욕구 생길 때 도움 받으세요

 

스스로 금연하는 게 어렵다면 보건소 금연클리닉이나 보건복지부 금연 상담 전화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좀 더 체계적으로 금연을 할 수 있고, 금연 의지가 안 꺾이도록 해주기 때문이다.

◇보건소 금연클리닉

각 지역의 보건소에 설치된 금연클리닉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건소에 가면 일단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를 측정한다. 하루에 한 갑 정도 피우는 사람은 체내 일산화탄소 농도가 15~20ppm 정도 나온다. 금연하면 농도는 0~1ppm으로 낮아진다. 흡연 습관에 맞춰 금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알려주며, 니코틴 패치 등 금연보조제를 무료로 제공한다. 지역마다 다르지만 상담은 보통 1주일에 한 번씩 6주간 이뤄진다. 그 이후 5개월 정도는 전화 통화로 금연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금연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는지 등을 체크해준다.

◇복지부 금연 상담 전화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에서 운영하는 무료 금연 상담 전화(1544-9030)도 있다. 처음 전화를 하면 금연 시작 날짜와 흡연 습관 등 개인 정보를 등록해야 한다. 첫 한 달 동안은 전담 상담사가 총 8차례 전화로 상담을 해주고, 그 이후에는 1~2주 단위로 한 번씩 상담이 이뤄진다.

물론 흡연 욕구가 자꾸 생겨서 도움이 필요하다면 오전 9시~오후 8시 사이에는 언제라도 전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금연 시계’ 활용하기

국립암센터에서 운영하는 ‘금연길라잡이’ 사이트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곳에서는 금연 정보를 체계적으로 얻을 수 있고,

금연 시계 기능도 이용할 수 있다.

금연길라잡이 홈페이지(www.nosmokeguide.or.kr)의 금연하기 게시판에 들어가면 금연 시계를 맞출 수 있다.

금연 시작일·하루 흡연량·하루에 쓰는 담뱃값을 입력하면 금연으로 인해 길어진 수명과 절약된 담뱃값 등을 계산해 보여준다.


 

니코틴 의존도 높으면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담배를 끊기 어려운 사람은 니코틴 의존도가 높을 가능성이 크다. 니코틴 의존도가 높은 사람일수록, 자는 동안 체내 니코틴의 수치가 떨어지면 참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니코틴 의존도는 흡연 습관에 관한 자가진단을 통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다. 니코틴 의존도 자가진단 문항은 다음과 같다.

▷아침에 일어나 담배를 피우기까지의 시간은? 5분 이내(3점), 6~30분(2점), 31~60분(1점), 61분 이후(0점)

▷극장·도서관·교회 등의 금연 구역에서 금연하는 것이 힘든가? 그렇다(1점), 아니다(0점)

▷포기하기 어려운 것은? 아침 첫 담배(1점), 그 외 시간의 담배(0점)

▷하루에 피우는 담배 갯수는? 10개 이하(0점), 11~20개(1점), 21~30개(2점), 31개 이상(3점)

▷다른 시간보다 기상 직후에 담배를 더 자주 피우는가? 그렇다(1점), 아니다(0점)

▷아파서 누워있을 때도 담배를 피우는가? 그렇다(1점), 아니다(0점)

각 항목의 점수를 합해 7점 이상이면 니코틴 의존도가 심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이때는 병원이나 보건소의 금연클리닉에서

자신의 흡연 습관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금연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도움말=최현림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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