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국도등 모든 도로는 번호가있다.
노선 수만 33개인 고속도로… 쉽게 알아보려 번호 매겼죠
주요도시 연결하는 간선노선, 동서 0·남북 5… 끝자리로 구별
여러분, 여름휴가 다녀오셨나요?
휴가지로 가는 고속도로에서는 여기저기 다양한 표지판이 나타납니다.
고속도로를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표지판 속 의미에 대해 몇 가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모든 도로는 비슷해 보이지만 기능이나 관리하는 기관에따라 고속도로(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도로들은 표지판에서 고속도로는 방패 모양, 국도는 타원형 등 모양이 서로 다르게 표시됩니다<표 1>.
고속도로는 노선 수만 33개에 이르며, 서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노선들을 더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일정한 규칙에 따라 노선별로 고유 번호를 부여합니다.
간선 노선 중 동서 방향(가로) 노선은 끝자리가 0인 두 자리 숫자(남해선 10번, 영동선 50번 등)로 표시되고 남쪽에서부터 북쪽으로 순서대로 번호를 붙이게 됩니다.
남해고속도로가 10번인 이유는 동서 방향으로 난 간선 고속도로 중 가장 남쪽에 있기 때문입니다.
간선 노선 중 남북 방향(세로)의 노선은 서쪽에서부터 순서대로 번호를 붙이며, 끝 번호가 5인 두 자리 숫자 로 표시됩니다
(서해안선 15번, 중앙선 55번 등).
간선 노선들을 이어주는 고속도로를 보조 노선이라고 합니다.
남북 방향의 노선은 끝자리가 1, 3, 7, 9인 두 자릿수(제2중부고속도로 37번, 순천~완주 27번 등), 동서 방향 노선은 끝자리가 2, 4, 6, 8인 두 자리 숫자(88올림픽선 12번 등)로 나타냅니다.
간선 노선과 보조 노선에서 갈려나오는 단거리 고속도로를 지선이라고 합니다.
지선은 주 노선과 유사한 세 자리 숫자로 표기됩니다(호남고속도로: 25번→호남고속도로의 지선: 251번).
대도시를 순환하는 노선은 해당지역의 우편번호에 맞춰 서울외곽순환도로는 100번, 대전남부순환선은 300번과같이 나타냅니다.
그런데 경부고속도로는 왜 1번일까요?
경부고속도로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도로라는 상징성과 중요성을 감안하여 번호 체계와 상관없이 1번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다음으로 '출구 예고 표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출구 예고 표지'는 보통 고속도로의 출구 지점전방 2㎞, 1㎞, 150m 및 출구 지점에 있으며, 현재 두 가지 종류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사진 1〉은 과거에 설치했던 표지이고
〈사진 2〉는 2010년부터 새로 설치하고 있는 '출구 예고 표지'입니다.
과거에 설치했던 표지는 운전자가 한눈에 다 알아보기 어렵기 때문에 출구 방향 지명만을 담은 새로운 표지로 바꿔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는 표지판! 표지판을 제대로 볼 수 있다면 여행이 더 재미있고 내비게이션이 없어도 불안하지 않을 겁니다.
☞톨게이트, 인터체인지, 분기점
●톨게이트(Toll Gate/ TG)
우리말로 요금소라고 하며, 고속도로를 비롯한 유료 도로에서 통행 요금을 징수하기 위한 시설물.
●인터체인지(Interchange/ IC)
우리말로 나들목, 일반국도와 지방도 등에서 고속도로로 들어가거나 반대로 고속도로에서 일반국도나 지방도 등으로 나가는 곳.
●분기점(Junction·JC)
고속도로와 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곳.
자료:도로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