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백운봉 정상에서 본 남한강과 양평 일대. 산세가 뾰족한 만큼 기막힌 경치가 펼쳐진다.
- ▲ 정상 아래의 전망바위에서 본 용문산 줄기. 철탑이 솟은 가장 높은 봉이 용문산이다.
- 도시에서 접근이 수월하고 주변에 시야를 막는 것이 전혀 없어, 정상에 오르면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양평 시가지와 남한강이 발끝에 걸려 조망되는 장소다.
- 날이 좋으면 멀리 서울 시가지가 한눈에 든다.
- 해질녘부터 달이 중천에 뜰 때까지 줄곧 멋진 조망이 기대해도 좋을 곳이다.
양평의 토박이 산꾼들은 “고층 건물이 없었던 옛날에는 서울 동대문이 보였을 정도로 정상 조망이 좋은 곳으로, - 최고의 전망대지만 큰 어려움 없이 오를 수 있는 산”이라고 말한다.
- 하지만 초보자에게 백운봉은 결코 만만한 대상지가 아니다.
- 곳곳에 바위가 드러난 매우 가파른 산길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백운봉 정상은 좁고 긴 형태로 바위가 많은 경사진 지형이다. - 비박이나 막영은 어렵지만 작은 전망데크가 있어 한두 명 정도는 비박이 가능하다.
- 하지만 불편하게 이곳에서 밤을 보내기보다,
- 보름달을 구경한 뒤 하산하는 편이 낫다.
- 내리막의 경사가 급하므로 하산길에 주의해야한다.
백운봉 자락에는 유구한 세월을 간직한 산사들이 많다. - 이 사찰들이 산행 들머리가 된다.
- 옥천면의 사나사와 용문면 백운암, 상원사를 통해 정상으로 오를 수 있다.
- 양평읍에서 가까운 새수골 기점의 산길은 산불예방기간에도 개방되는 곳으로 언제 찾아도 좋을 코스다.
- 하지만 이곳 역시 급경사 오르막이 많다.
- 그래도 두리봉에서 헬기장, 형제우물 갈림길까지 연결된 능선길은 비교적 완만하다.
- 완급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산행지다.
- ▲ 천년고찰다운 무게감이 있는 사나사
- ▲ 맑은 석간수가 흐르는 형제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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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들머리인 새수골에서 백운봉 정상까지 이어지는 능선길은 약 2.9km 거리로 고도차는 600m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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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지만 가파르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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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솔학원 위의 산행안내판에서 오른쪽으로 능선을 따라 두리봉으로 곧바로 오르는 길이 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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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수골 안쪽의 용문자연휴양림을 통과해 오른쪽 사면으로 두리봉을 거쳐 주능선으로 붙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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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림 계곡을 타고 헬기장 부근으로 바로 오르는 길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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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에서 북쪽으로 뻗은 능선을 타고 오르면 형제우물 갈림길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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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직진해 급경사 계단길을 통과해 25분이면 정상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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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수골 출발지점에서 정상까지 오르는 데 2시간, 하산은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형제우물은 백운봉 정상 근처에서 비박하기 좋은 장소다. -
정상 동쪽 사면 9부 능선 언저리에 있으며 사철 마르지 않고 바위틈에서 신선한 물이 흘러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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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숲에 둘러싸여 경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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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리 백운암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2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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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달맞이를 즐긴 뒤 형제우물로 이동해 비박을 해도 좋을 가까운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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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매거진: 김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