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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허가 받은 황사 마스크

호사도요 2013. 12. 7. 10:08

식약처 허가 받은 황사 마스크

 

식약처 허가 황사 마스크 30종…

구입때 '황사' 표기여부 확인을

6일 낮 12시쯤 서울 종로구의 한 약국. 기자가 "황사 마스크 주세요"라고 하자 약사는 "이거 쓰면 돼요"라고 마스크 하나를 내밀었다. 그러나 '의약외품' 표시가 있는 황사 방지용 마스크가 아닌, 일반 마스크였다. 다시 "황사 마스크로 달라"고 했더니, 약사는 "효능에 대해 말이 많은데 이것도 같은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같은 날 오후 2시쯤 종로의 한 편의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아르바이트생은 "요새 황사 마스크 정말 잘 팔리네. 다 떨어지고 하나 남았다"며 마스크를 건넸다. 그러나 이것도 황사 마스크가 아닌 일반 방한용 마스크였다.

연일 중국발 미세 먼지가 몰려오면서 황사 마스크를 구매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런데 이날 서울 시내에서 무작위로 약국 10곳과 편의점 10곳을 들러 황사 마스크를 달라고 해봤더니 20곳 가운데 제대로 된 황사 마스크를 주는 곳은 11곳에 불과했다.

 



	식약처가 허가한 황사마스크 30종.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미세 먼지 때문에 마스크를 쓰려면 반드시 식약처에서 '황사 방지용'으로 허가받은 제품을 써야

한다"며 "일반 마스크를 쓰면 미세 먼지 방지에는 거의 효과가 없다"고 말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황사 마스크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제품 포장에 '의약외품'이라고 쓰여 있는지다.

아무런 표시가 없는 것은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제품이 아니다.

식약처 허가 제품 중에서도 황사 방지용 마스크는 품명이나 마스크 종류에 '황사 마스크' '황사 방지용 마스크' '황사 방역용 마스크' 등 '황사' 마스크라는 표현이 들어 있다.

현재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황사 마스크는 총 30가지<표>다.

식약처 안만호 대변인은 "일반 마스크와 달리 황사 마스크에는 정전기를 일으키는 특수 필터가 들어 있어 미세 먼지를 걸러낸다"고 말했다. 가격은 1매당 2000~3000원이다.

황사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코 부분을 밀착시켜 공기가 새지 않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일회용이기 때문에 세탁해서 쓰면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