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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차례상 차리는 법

호사도요 2014. 1. 29. 09:45

설 차례 상 차리는 법

 

우리 고유의 명절 설날이 다가왔다.

명절때 차리는 차례상  매번 익숙치않아 의견이 분분할때가 있다.

이번 설만큼은 아래 설 차례상 차리기를 참고하시어 칭찬 한번 들어보세요

(참고: 지역마다 집안 내력에 따라 다를 수 있음)

 

 

명절의 차례는 속절제 또는 절사라고도 부른다.

설·추석 등 민속명절에 조상에게 올리는 약식 제사로서 봉사대상은 모든 직계 조상이며

차례는 명절날 아침에 각 가정에서 조상의 ‘신주, 지방, 사진’ 을 모시고 지낸다.


설날에는 집에서, 한식·추석에는 묘소에서 차례를 지내며 차례의 제사도 간소화 됐다.

제수와 절차는 기제에 따르지만 무축단작이라 해서 술은 한 번만 올리고 축문은 사용하지 않는다.


제사에는 보통 술, 과일(대추. 밤. 감. 배 기타), 밥, 국, 국수, 떡(편), 과자, 적(육적. 어적. 계적),

탕(육탕, 어탕), 전(육전, 어전), 포(육포, 어포), 나물, 김치 등을 제수로 올리고 있다.

또 계절에 따라 생산되는 햇과일이나 떡국, 송편 같은 것을 올리기도 한다.

이러한 제수를 통틀어 청작서수라고 부른다. 이것이 주자의 ‘가례’에 수용돼 오늘날 표준 예법처럼 됐다.

 

차례상 차리는법

설날 아침, 음식을 마련하고 막상 차례상을 차리려고 보니 머릿 속에는 ‘홍동백서(紅東白西)·조율시이(棗栗枾梨)’란 말만 떠오를 뿐 정확한 차림법을 도통 알 수가 없다.

매년 되풀이되는 것이지만 기억이 나지 않는 것도 매년 똑같다. 이런 경우에 대비해 정통 차림법을 익혀둬 집안 어른께 점수를 따 보자.
차례상 차리기나 차례를 지내는 법도가 집안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기 때문에 몇 가지 기본원칙만 소개한다.

제상을 바라보는 위치에서 오른쪽은 동(東), 왼쪽은 서(西)로 구분한다.


▲홍동백서(紅東白西)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

▲조율시이(棗栗枾梨)

서쪽에서부터 대추(조) 밤(율) 감(시) 배(이)의 순. 조율이시로 두기도 한다.

▲생동숙서(生東熟西)

김치 등 날 것은 동쪽, 나물처럼 익힌 것은 서쪽.

▲어동육서(魚東肉西)

생선탕은 동쪽(오른쪽), 육류탕은 서쪽(왼쪽), 중앙에 채소로 끓인 소탕을 둔다.

마찬가지로 찐 생선은 동쪽, 육류는 서쪽에 둔다.

▲두동미서(頭東尾西)

생선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

▲좌포우혜(左脯右醯)

포는 왼쪽, 식혜는 오른쪽. 상 왼쪽에 포(문어 명태 오징어 등)를,

오른편에 침채(김치 동치미), 숙채(불에 삶거나 쪄서 익힌 나물)를 두고 간장은 그 가운데 놓는다.

▲건좌습우(乾左濕右)

마른 것은 왼쪽, 젖은 것은 오른쪽.

▲접동잔서(摺東盞西)

접시는 동쪽, 잔은 서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