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4월의 봄바람이 불어오면 향긋한 꽃 내음도 함께 찾아온다.
전국을 알록달록 물들일 봄꽃의 축제는 기간이 짧아 아쉬운 만큼 더 소중한 기억이 된다.
가족과 친구, 연인의 손을 잡고 봄꽃의 향연을 만끽해보자.
가족들이 즐기기에 안성맞춤
1. 한강여의도 봄꽃축제
축제 기간 중에는 교통을 통제해 차 없는 벚꽃 길을 조성한다.
접근성이 뛰어나 가족과 함께 도시락을 준비해 흩날리는 벚꽃 잎을 감상하며 한강 둔치에서 피크닉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기간 4월 13일~20일
위치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서로 일대
문의 02-2670-3114
2. 고양국제꽃박람회
야외에 설치된 다양한 테마 정원과 실내 전시를 통해 한국뿐 아니라 네덜란드, 독일, 미국, 인도 등 세계 각국의 꽃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야외 정원은 꽃과 과일 등이 어우러진 로하스 플라워 터널과 꽃 계단으로 꾸민 에코 힐링 가든,
호수 위에 띄운 5개의 작은 꽃 섬에서 펼쳐지는 아쿠아 플라워 가든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간 4월 25일~5월 11일
위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노루목루 10 호수공원 내
문의 031-908-7750
.3 에버랜드 튤립축제
놀이공원 속 120만 송이의 탐스러운 튤립이 봄을 더욱 화사하게 수놓는다.
정문에서부터 펼쳐진 행잉가든과 이국적인 풍경, 꽃 구매가 가능한 플라워마켓스트릿이 연출된다.
또한 축제 기간에 맞춰 ‘동화 속 캐릭터와 함께 떠나는 우리 가족 피크닉’을 테마로 한 다양한 캐릭터를 선보여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튤립 축제가 될 예정이다.
기간 3월 21일~4월 27일
위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 에버랜드로 199
문의 031-320-5000
4. 광주봄꽃박람회
2014년 가장 먼저 시작하는 실내 봄꽃 박람회.
‘꽃과 생활 그리고 힐링’을 주제로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시민들이 직접 꾸민 정원 관람과 더불어 화훼 체험도 할 수 있다.
또한 인형극과 마술, 아카펠라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준비해 참여를 유도한다.
기간 3월 28일~4월 10일
위치 광주광역시 서구 상무누리로 30 김대중컨벤션센터
문의 062-611-3500
5. 원미산 진달래 축제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진달래를 만날 수 있는 부천의 원미산 진달래 축제. 경사가 완만해서 가볍게 산책하듯이 꽃구경을 할 수 있다.
또한 진달래 동산에서는 화전 만들기를 비롯해 각종 공연과 체험 행사를 마련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기간 4월 12일~13일
위치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춘의동 산 22-1
문의 032-625-5762
체험이 더해진 흥미로운 축제
1. 김천 자두꽃 페스티벌
4월쯤 만개하는 작고 하얀 자두꽃은 유일무이한 과일 꽃 축제다.
농촌의 작은 마을들이 모여 지역 특산품인 자두를 홍보하면서 비누 만들기와 다도, 음식 등을 직접 만들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한적한 마을 풍경과 하얗게 만개한 자두꽃,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
또한 마을 뒷동산에는 왜가리의 집단 서식지가 있어 다채로운 볼거리가 준비돼 있다.
기간 4월 12일
위치 경북 김천시 농소면 벽봉로 1651 이화만리마을
문의 054-436-1213
2. 홍도화축제
나뭇가지를 수놓은 화려한 붉은 복숭아꽃이 길가와 마을 곳곳에서 사람들을 반긴다.
홍도화는 전체복사나무의 꽃중 10%밖에 안될만큼 희귀한 품종으로 금산에서만 홍도화를 주제로 꽃 축제를 개최한다. 아름다운 색감을 담으러 오는 사람들과 더불어 마을에서 흥겨운 잔치 분위기가 연출된다.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 지역 특산물 판매 등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한다.
기간 4월 26일
위치 충남 금산군 남일면 대홍로 632-8
문의 041-750-8506
금산 인삼시장
꽃 찾아 금산까지 왔다면 가는 길에 인삼시장도 들러보자.
전국 인삼 생산량의 80%가 거래되는 인삼 유통의 중심지이다.
좋은 인삼을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인삼 튀김과 막걸리로 건강도 챙길 수 있다.
특히 장날인 2일과 7일에는 전통 시장도 구경하고 저렴하게 인삼을 구입할 수 있다.
위치는 충남 금산군 금산읍 중도리에서 금산인삼약령시장을 찾아가면 근처에 밀집돼 있다.
3. 태안 튤립 꽃 축제 그리고 백합
지난해까지 따로 열렸던 튤립, 백합 축제를 합쳐 봄과 여름의 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풍차 정원, 하트 정원 등 테마별로 마련된 정원과 산책로 사이에 심은 다양한 튤립과 백합을 즐기고 마음에 드는 꽃은
구매할 수 있다.
별도 마련된 공연장에서는 퍼포먼스도 감상할 수 있다.
기간 4월 25일~5월 25일
위치 충남 태안군 남면 마검포길 200 네이처월드
문의 041-675-7881
4. 광양국제매화문화축제
섬진마을(매화마을)을 주 무대로 마을을 하얗게 수놓은 매화꽃을 감상할 수 있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축제는 각종 공연과 체험 부스 및 다양한 이벤트로, 짜임새 있는 행사로 평이 좋다.
특히 올해는 29, 30일 이틀간 힐링 캠핑을 통해 트레킹과 물고기 잡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기간 3월 22일~30일
위치 전남 광양시 다압면 지막1길 55
문의 061-797-3714
매화 이야기
1931년 율산 김오천 선생이 섬진마을에 매실 집단 재배를 시작한 이래 매실을 이용한 갖가지 음식은 광양시의 특산품이 되었다. 매실나무는 장미나무과의 벚나무로 만물이 추위에 떨고 있을 때 꽃을 피워 봄을 가장 먼저 알린다. 이는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 정신의 표상이다. 매화는 늙은 몸에서 꽃을 피운다 하여 회춘을 뜻하며 사랑을 상징하는 꽃 중에서도 단연 으뜸으로 꼽힌다. 고결, 기품, 인내 등을 뜻해 예부터 시나 그림의 소재로 자주 등장했다. 또한 매화는 깃털이 떨어지는 소리를 들을 만큼 마음을 가다듬어야 비로소 향기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하여 ‘귀로 듣는 향기’라고 한다.
로맨틱한 분위기가 넘치는 곳
1. 진해군항제
벚꽃 축제 중 단연 손꼽히는 축제로 36만 그루에 달하는 왕벚나무의 꽃잎이 흩날리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충무공의 얼을 추모하는 행사와 더불어 중원로터리에서는 팔도풍물시장,
문화 공연이 주를 이루고 북원로터리에서는 충무공 동상에 헌다헌화, 추모대제, 승전행차 퍼레이드가 열린다.
금요일 저녁과 주말에 개최되는 군악의장페스티벌은 군악대와 의장대의 공연으로 진해군항제만의 자랑이다.
특히 평소에는 출입이 어려운 해군사관학교, 해군진해기지사령부는 군항제 기간에 꼭 들러봐야 할 곳이다.
해군사관학교 박물관 및 거북선 관람, 요트크루즈 승선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기간 4월 1일~10일
위치 경남 창원시 진해구 중원로터리 및 도심 일원
문의 055-225-2341
커플에게 추천하는 낭만 플레이스
여좌천 다리 MBC 드라마 <로망스>의 촬영지로 김하늘과 김재원이 처음 만난 장소다.
일명 로망스다리로 불리는 이곳은 총 1.5㎞ 벚꽃 길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었고 CNN 선정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중 17위로 선정된 벚꽃 명소다.
경관 조명 시설이 갖춰져 있어서 야간에 벚꽃 길을 걸어도 좋다.
연인과 손잡고 걸으면 결혼에 이른다는 혼례길도 걸어보자.
경화역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중 5번째로 소개됐다.
현재는 기차가 정차하지 않지만 군항제 기간에는 벚꽃 테마역으로 벚꽃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 시간을 맞추면 천천히 운행하는 기차도 만날 수 있다. 기차와 어우러진 벚꽃 풍경과 800m의 벚꽃 터널 또한 장관을 이룬다.
2. 제주 유채꽃 큰잔치
제주도를 대표하는 유채꽃이 제주를 샛노랗게 물들이고 있다.
32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조랑말 박물관과 승마 체험장, 캠핑장 등을 갖춘 조랑말체험공원을 주 무대로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했다.
하이라이트는 11㎞에 달하는 녹산로변의 유채꽃 길이다.
봄에만 만끽할 수 있는 제주도의 아름다운 경치다.
기간 4월 12일~13일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41번지 조랑말체험공원
문의 064-760-4413
3. 고려산 진달래 축제
해발 436m의 고려산 정상에 오르면 화사하게 만개한 진달래 군락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올라가는 길보다 정상에서, 그리고 내려오는 길에 진달래를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고인돌 광장에서의 사진 전시도 감상할 수 있고 진달래 차와 떡을 만들 수 있는 체험 행사도 진행한다.
기간 4월19일~5월 1일
위치 인천광역시 강화군 고려산 일원
문의 032-930-3623
4. 구례산수유꽃축제
산수유꽃은 영원불멸의 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
올해는 ‘영원한 사랑을 찾아서’라는 타이틀로 공연 문화 행사를 대폭 확대했다.
산수유꽃축제를 기념하는 K-POP 콘서트를 비롯해 다양한 콘서트와 마당극을 선보인다.
또한 타이틀에 걸맞게 사랑공원 내에서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하트랠리, 음악회 등을 준비했다.
기간 3월 22~30일
위치 전남 구례군 산동면 좌사리 825
문의 061-780-2727
건강에 좋은 산수유 열매
중국 고대 황실에서는 액운을 물리치기 위해 중양절에 산수유 열매를 머리나 관모에 꽂는 풍습이 있었다.
산수유는 이른 봄에 노란색 꽃망울을 터트리는 다년생 나무로 2월 하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해 4월 초까지 핀다.
열매는 한약 재료로 쓰이는데 동의보감에 의하면 신장 계통 및 당뇨병, 고혈압, 관절염, 식은땀을 흘리거나 손발이
찰 때, 부인병 등 각종 성인병과 면역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줘 장기 복용 시 큰 효과를 본다고 했다.
긴장감, 압박감에 시달리거나 마음이 불안한 사람들이 산수유 열매를 먹으면 정신을 맑아지고, 남성 건강과 정력에도
으뜸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5. 영취산 진달래축제
우리나라 3대 진달래 군락지의 하나인 영취산은 4월 초에 사랑스러운 분홍빛으로 물든다.
연인과 함께 진달래가 만개한 등산로 걷기를 추천한다.
돌고래 주차장에서부터 진례봉까지가 절경이다.
한편 흥국사에 들러 불어오는 봄바람에 눈을 감고 잠깐의 휴식을 갖는 것도 좋다.
기간 4월 4일~6일
위치 전남 여수시 중흥동 영취산 일원
문의 062-691-3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