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받아 집 사도 유망"vs "집값 너무 올라 신중해야"
미리보는 부동산 전문가 4人 '부동산 배틀'…'주택 공급과잉은 아니다' 4명 의견 일치
빚내 집 사려거든 집값 30%내서 대출을 인구 몰리는 대도시·수도권이 더 좋아
"부동산이 최고의 재테크 전략"이라는 말이 통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07년 미국에서 시작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번지고,
우리나라에도 여파를 미치면서 부동산 시장은 차갑게 식어버렸다.
하지만 또 한 번 상황이 달라졌다.
사상 초유의 저금리 시대가 오면서 마땅히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시중 자금들이 올해 들어 부동산에 다시 몰리고 있다.
너도나도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아 주택 구입을 하고, 전세 매물도 말라가면서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사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물음표가 커지고 있다.
조선일보는 다음 달 4일 열리는 '재테크 박람회'에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심교언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박원갑 KB국민
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함영진 부동산114 센터장 등 부동산 전문가 4명을 초대해 '전세 멸종시대 부동산 전략: 집을 살 것이냐, 더 지켜볼 것이냐'란 주제로 토크 배틀을 벌인다.
머니섹션 M+가 먼저 이들을 만나 부동산 이슈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대출받아 집 사는 데 대해서는 의견 차 팽팽
최근 전세에서 월세로 전환되는 비율이 늘어나면서 전세 품귀 현상을 빚고 있다.
전세를 살다 월세를 낼 처지가 된 세입자들은 막상 매달 수십만원의 돈을 내야 하는 데 큰 부담을 느끼면서 주택 구매를 생각해
보게 된다.
게다가 사상 초유의 저금리 시대라 매달 내는 월세보다 대출 이자가 더 적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출을 끼고 주택을 구입하는 문제에 대해 뚜렷한 의견 차를 보였다.
구매를 강력하게 추천한 고 원장은 "미국이나 유럽에서도 저금리로 월세가 올라서 집을 샀다는 사람이 많다"면서 "부동자금이 갈
곳이 없다면 꼭 차액을 누리지는 못하더라도 주택을 구매해도 된다"고 말했다.
심 교수는 "인구나 고용이 느는 지역 위주로 사면 된다"면서 "당장 사는 것보다는 내년 하반기가 적절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주택 구매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하는 박 위원은 "대출받아 집을 사는 것은 최선의 방법이 아닌 차선에 불과하다"면서 "굳이 사겠다면 집값의 30% 이내에 한해서만 대출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함 센터장은 "현재 주택 가격이 많이 오른 상태라 저가 매수 타이밍이 없는 상태"라면서 "분위기에 휩쓸려 살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주택담보대출 관리 강화가 미칠 파급에 대한 입장도 갈렸다.
고 원장과 심 교수는 "정부가 보완책까지 함께 내놨기 때문에 내년 주택 매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위원과 함 센터장은 "정부가 가계부채 속도 조절을 하겠다는 명확한 시그널을 시장에 보내고 있다.
지난 몇 년간 가격이 특히 오른 지방을 중심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주택 공급 과잉은 아니다"
4명의 전문가가 한목소리를 내는 것도 있다.
우리나라가 현재 주택이 과잉 공급된 상태는 아니며, 선진국에 비해서 집값이 유독 비싼 수준도 아니라고 보고 있다.
박 위원은 "공급 과잉은 특정 시점보다는 기간을 따져야 하는데 단기적으로만 보면 공급 과잉이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지
않다"면서 "적절한 주택 보급률을 105로 보면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103 정도 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선진국 대비 주택 가격 수준에 대해서 고 원장은 "소득 대비 주택 가격 비율을 보면 서울은 6~7년 동안 한 푼도 쓰지 않고 저축하면 집을 살 수 있다"면서 "홍콩(17년)이나 밴쿠버(10년) 등에 비해서는 낮은 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이 이미 많이 상승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그래도 아직 상승 여력이 남아 있는 곳이 있다"고 했다.
심 교수와 함 센터장은 '인구가 몰리는 대도시와 수도권'을 추천하면서 "인구 유입보다 부동산 거래가 활발한 이들 지역에서 가수요가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 위원은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의 영향으로 강남 재건축 시장에 상승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고, 고 원장은 "직장이 가깝고
의료·문화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 강남과 광화문 지역 등에서 앞으로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자료:조선일보'부동산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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