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 시공회사 선택과 시공비용
시공비용과 시공회사
전원주택시공과 관련하여 상담을 요청하는 경우 맨 처음에는 자재나 설계 등 다양한 질문으로부터 출발하지만 결국엔 평당
얼마에 시공하시냐고 묻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왜 그렇게 처음 부터 평 단가에 연연들 하시는지 이해 못하는 것도 아니지만 쉽게 말씀 드릴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고 말씀
드려도 자꾸 되묻는 경우가 많아 여간 난처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닙니다.
왜 평당 단가로 말씀드리기 어려운지 간략하게나마 글로서 말씀드릴까 합니다.
첫째로
집을 지으려면 기초공사는 줄기초와 평기초가 있는데 이는 현장의 지질과 건축주의 의지에 따라 결정되어지는 것으로 30평
기준으로 볼 때 많게는 4~5백만원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여기다가 줄기초를 했을 경우 지면 으로부터 노출 되는 부분에 파벽돌 같은 자재로 마감하느냐 안하느냐에 따라 추가비용이
더 들기도 하고요 작업 여건에 따라 펌프카와 굴삭기 등 장비임대료가 가감될 수도 있습니다.
둘째로
벽체구조와 내/외벽마감에 따라 달라집니다.
스타코, 사이딩, 벽돌, 드라이비트, 등 외부마감재와 단열자재 그리고 내부 마감재에 따라 시공 단가가 틀려집니다.
셋째로
창호재 즉 창문과 각 문들의 자재비가 천차만별로 틀립니다.
설계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10개정도 되는 창과 5~6개 되는 문의 경우 종류별로 개당 단가가 몇 십만원씩 차이가
나므로 이 또한 합산하면 큰 금액이 되겠지요.
넷째로
지붕의 모양과 마감자재 그리고 다락방 유무에 따라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어떤 지붕은 각도가 커서 자재나 인건비가 많이 들어가는 반면 어떤 주택은 단조로운 지붕라인으로 별 어려움 없이 간단히
끝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슁글, 금속기와, 전통기와 스페니쉬기와, 징크판넬 등 지붕마감재의 선택에따라 공사비가 3배 차이가 날수 있습니다.
다섯째로
도기와 설비자재, 전열기구, 바닥마감재 도배 몰딩 등 인테리어에 해당되는 내부 목작업과 수장공사 비용이 자재에 따라 현저
하게 차이가 나기 때문입니다
간단한 경우 몇 백만원 정도이지만 기천만원까지 들어갈 수 있으므로 평당 단가에 영향을 크게 미칩니다.
여섯째
씽크대와 붙박이장/신발장 등 브랜드와 규모 그리고 건축공사에 포함하느냐 마냐에 따라 평당 단가가 크게 틀려집니다.
(450만원~1500만원 정도)
일곱째
데크와 퍼걸러의 규모와 설치 여부에 따라 평당 단가가 틀려집니다.
(150만원~500만원 정도)
이상 자재비를 제외하고는 50%이상 차지하는 인건비는 다소 차이가 있겠지만 모든 품셈과 인건비 단가가 거의 비슷하기
때문에 건축비에 크게 영향을 준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위에 열거한 것만 보아도 설계에 따른 건축구조와 작업범위 그리고 자재에 따라 대략 3천만원~ 3500만원 차이가 나는데 이는
30평 주택이라고 치면 평당 100만원에서 120만원 이상 차이가 나는 금액인 것입니다.
이 때문에 선뜻 평당 얼마라고 대답하기가 어려운 것이지요.
그렇다고 막상 집을 지어놓으면 사진이나 외관상으로 눈에 확 띠도록 달라 보이느냐면 딱히 그런 것도 아닙니다.
좋은 자재란 견고한 것은 물론 사용할 때 편리하고 두고두고 변색됨이 없이 오래보아도 질리지 않는 것들이지요.
그런데 대부분의 회사들은 평당 가격만을 따지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일단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서라도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호객행위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도 하지요.
인터넷상 많은 업체들을 살펴보면 공공연히 시공사진과 가격을 오픈하면서 마치 자기네 업체들이 투명한 것처럼 호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내막을 살피다보면 건축을 모르는 사람들은 그냥 평당 단가에 넘어갈 수밖에 없도록 만들어 놓은 함정인 것이지요.
교묘히 낮은 단가를 제시하기 위해 일부러 견적서 상에 품목이 빠트린 경우도 있고, 또 다른 경우는 건축주직영이라는 말로
얼버무린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아 제품의 품질을 낱낱이 알 수 없는 일반인들 입장에선 여간 달콤한 유혹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유명한 업체에서 지은 주택들을 보면 신뢰는 할 수 있으나 전체 건축공사비에 비해서는 모든 자재의 품질이 떨어지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한 곳에서 대규모 공사가 이루어지는 아파트와는 달리 전원주택은 지방 곳곳에 산재되어 전체 공사비가 1~2억 안팎으로 이루어지는 작은 시장인 만큼 관리비가 더 들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지요.
그만치 큰 회사를 운영하려다보면 사무실 운영경비와 현장인부들이 아닌 직원들 급여 그리고 홍보비와 회사수익 때문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물론 브랜드 때문에 꼼꼼히 지을 수도 있겠지만 마감자재에서는 다소 그 등급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말입니다.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디자인이나 칼라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만 이 또한 고급인력이 투입되는 상황이라 결국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인건비 외에 관리에 따른 추가비용이 많이 들어가므로 자연적으로 건축주는 건축자재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지요.
그렇다고 뜨네기 회사에 맡겨서는 더더욱 안 되겠지요. 왜냐하면 자재도 믿을 수 없거니와 사후관리 면에서 제대로 A/S가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살다보면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불편함을 느끼거나 맘에 안 드는 곳이 나올 수도 있는데 이 때 연락을 하면 제 시간에 맞춰서 오는 경우가 없어 속상할 때가 많기 때문입니다.
제일 좋은 방법은 작지만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찾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자고로 건축자재란 실리콘 하나만 봐도 일반용보다는 구조용 실리콘 가격이 6배 이상 비싸거든요 많은 대화를 나눠보고 믿을 수 있는 회사인지 그리고 이미 살고 계신 다른 건축주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알아보고 결정하시는 것이 가장 좋을 듯합니다.
이제 결론을 말씀드리면 결국 건축 평당 단가는 설계에 따른 주택구조와 내/외장재 수준과 작업범위가 평당 주택시공비용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것입니다 현실이 반영된 건축주의 의지와 시공업자 사이에 많은 대화와 절대적인 교감이 필요한 부분인데 단순하게 평당 얼마로만 접근하기에는 너무 상투적이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믿을 수 있는 회사란 자고로 약속된 비용에 맞춰 제대로 된 자재를 쓰며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철저한 인력관리와 최소 관리비만으로 이익을 최대 창출하며 고객에게는 별도로 비용부담이 되지 않도록 하는 회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니 올바른 판단으로 신뢰할 수 있는 회사를 선택하시어 멋진 전원생활의 단초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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