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영업자들이 진 빚이 약 73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당 2억8500만원 수준이다.
이들은 대부분 사업자대출과 가계대출을 함께 갖고 있어 불황이 장기화되면 줄도산과 함께 가계 빚 대란으로 이어질
위험도 크다.
신용정보원은 22일 금융거래가 있는 개인사업자 약 489만명 중 사업자대출 잔액이 있는 258만8204명의 기록을 사업자
등록번호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영업자 둘 중 하나는 빚을 안고 사업을 한다는 의미다.
신용정보원에서 자영업자 대출 규모를 파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자대출을 받은 자영업자 중 90.5%는 가계대출도 있었다.
평균 사업자대출액은 2억3310만원, 가계대출은 4980만원이었다.
사업 용도로 가계대출을 받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업자대출만 한 나머지 9.50%도 평균 3억70만원의 빚을 졌다.
빚이 가장 많은 건 부동산 임대업자다.
이들은 평균적으로 4억8500만원씩 대출을 안고 있었다.
개인사업자 비중이 높은 편인 한식 음식점업 종사자들은 평균 1억200만원씩 빚을 졌다.
우산이나 빗자루 등 소형 제품을 만드는 기타 제품제조업종은 개인당 3억700만원씩 대출을 해 부동산 임대업을 제외하면
평균적으로 가장 많은 빚을 냈다.
자영업자뿐 아니라 일반 가계의 부채상환 능력도 취약해지고 있다.
정세균 국회의장실은 나이스(NICE)평가정보 제출자료를 분석한 결과 6월 기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이 100%를 넘는
채무자가 118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DSR이 100%를 넘는다는 것은 연간 기준으로 소득으로 대출 원리금을 갚을 수 없다는 얘기다.
이 수치는 2014년 말에 비해 38만명가량 불어났다.
연령별로 보면 70대 이상이 55.5%로 전 연령대에서 DSR 수치가 가장 높았고 40대 35.7%, 60대 34.8%, 50대 34.6%였다.
특히 30대의 DSR은 2014년 말부터 2년6개월 동안 6.9% 포인트 상승해 39.2%에 이르렀다.
주택 구입을 위해 대출받은 금액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