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이요지(怒而撓之)
"노이요지(怒而撓之)";"적을 화나게 해서 흔들어 놓아라"
적의 감정을 자극하여 그들의 판단력을 흐리게 만들고, 이를 이용해 전략적 이점을 얻는 것
해설
1. "노이요지"는 적을 고의로 화나게 하여 그들의 집중력과 판단력을 저하시키고,
이를 통해 전략적 우위를 점하는 것을 의미한다.
적이 화가 나면 더 예측 가능하고, 감정적으로 반응하기 쉬워 전략적인 이점을 얻을 수 있다.
2. 적용되는 경영전략
기업 경영에서 이 원칙은 경쟁사의 약점을 이용하거나, 그들의 주의를 분산시켜 자사에 유리한 상황을
조성하는 전략으로 적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경쟁사의 민감한 문제를 공개적으로 제기하거나, 그들의 전략적 초점을 바꿀 수 있는 방식으로
시장에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3. 전쟁사례
여색을 밝히기로도 유명했던 조조는 적벽대전을 앞두고 강동이교라 불리며 미모를 자랑하던 주유의 처 소교에
대한 갈망을 품고있었고. 이러한 그의 욕망을 숨기지 않았다.
조조와 같은 냉철한 전략가가 욕망에 따라 행동했을리는 만무하다.
적장인 주유의 마음을 흔들고, 내부를 분열시키며, 결국에는 스스로를 무너뜨리게 하는 고도의 전략 이었다.
조조는 소문을 전략적으로 활용하여 주유의 정신적 균형을 교란시키고자 했다.
그는 주유의 아내인 소교를 자신의 첩으로 들이겠다는 소문을 의도적으로 퍼뜨렸다.
이 소문은 단순한 개인적 모욕을 넘어서 주유의 자존심과 감정을 깊게 자극했다.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의 적에게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두려움과 분노가 주유의 마음속에 파도처럼 일었다.
이 전략의 성패는 주유가 이 소문에 어떻게 반응하느냐에 있었다.
조조는 이러한 개인적인 감정의 동요가 주유의 판단력을 흐리게 하고, 전투 중 실수로 이어질 것을 기대했다.
심리적 압박은 전쟁터에서의 물리적 압박만큼이나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음을 조조는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주유는 조조의 의도를 꿰뚫어보고, 이를 극복하는 지혜를 발휘한다.
그는 개인적인 감정을 절제하고, 전략적인 침착함을 유지함으로써 조조의 계획을 무력화시켰다.
오히려 반간계를 통해 조조군의 유일한 수군장수인 채모를 처형케하므로써, 적벽대전을 승리로 이끄는 결정적인
역량을 발휘했다.
조조와 주유 사이의 이러한 심리전은 삼국지 연의가 전하는 수많은 이야기 중에서도 특히 인상 깊은 장면이다.
이는 전쟁이란 단순히 군사력과 군사적 전략뿐만 아니랄 인간의 가정, 지혜 그리고 정신력이 승패를 좌우하는
것임을 웅변한다.
유구한 전쟁의 역사 속에서, 인간 내면의 심리가 가장 강력한 무기이자 방패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4. 기업사례
코카콜라와 펩시의 콜라 전쟁: 라이벌리의 서사
역사 속에서 코카콜라와 펩시의 경쟁은 단순히 두 기업 간의 시장 점유율 싸움을 넘어,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브랜드들 사이의 신화적 대결로 기록되었다.
이 이야기는 두 거인이 서로를 향해 던진 도전적인 광고 캠페인들로 가득 차 있으며, 그 과정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지략과 전략이 동원되었다.
서막: 경쟁의 시작
20세기 초, 코카콜라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음료로 자리매김하며 시장을 지배하고 있었다.
이 시기에 펩시는 새로운 도전자로 등장,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저렴한 가격 설정을 선택했다.
펩시의 이러한 전략은 초기에 큰 성공을 거두었고, 코카콜라에게 첫 번째 경고장을 날린 것이었다.
광고 전쟁의 발발
경쟁은 1950년대와 1960년대에 이르러 더욱 치열해졌다.
펩시는 "펩시 세대" 캠페인을 통해 젊은 세대를 겨냥, 코카콜라의 전통적인 이미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에 대응하여 코카콜라는 "진정한 것을 원하라(It's the real thing)" 캠페인으로 반격, 자사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강조 하며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했다.
도전과 혁신
두 브랜드는 서로를 앞지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시도했다.
펩시는 1975년에 "펩시 챌린지"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맹목적인 시음 테스트를 제안, 많은 이들이 펩시의 맛을 코카콜라
보다 선호한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이러한 전략은 펩시에게 유리한 결과를 가져다주었으며, 코카콜라를 혁신으로 이끌었다.
문화적 영향
콜라 전쟁은 단순히 두 기업 간의 경쟁을 넘어, 문화적 현상으로까지 발전했다.
영화, 음악,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 두 브랜드는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며, 소비자들의 일상 속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이러한 전략은 두 브랜드를 단순한 음료 이상의 의미를 가지게 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
매김하게 했다.
결론: 지속되는 라이벌리
코카콜라와 펩시의 콜라 전쟁은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두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혁신적인 광고 캠페인을 통해 경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
하고 있다. 이러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은 두 브랜드가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코카콜라와 펩시의 이야기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도전과 혁신, 문화적 영향력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키는 브랜드의 힘을
보여준다. 이 서사는 두 브랜드가 어떻게 시대를 초월하여 사랑받을 수 있었는지,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그들의 여정을 기대하게 만든다.
5. 적용가능한 경영전략 도구
경쟁 분석 도구 (Competitive Analysis Tools): 경쟁사의 약점과 강점을 분석하여, 어떻게 그들을 자극할 수 있는지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SWOT 분석 (Strengths, Weaknesses, Opportunities, Threats): 경쟁사의 위협 요소를 분석하여, 그들을 흔들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하는 데 사용된다.
시장 조사 도구 (Market Research Tools): 경쟁사의 시장 반응을 파악하고, 그들의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장
동향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다.
"노이요지"(怒而撓之)"원칙은 기업이 경쟁 상황 에서 적극적으로 상대방을 자극하고 혼란을 야기 하여 전략적 우위를
점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主不可以怒而興師 (주불가이노이흥사)
임금은 노여움으로써 군사를 일으켜서는 안되고
將不可以慍而致戰 (장불가이온이치전)
장수는 분노로써 싸움을 해서는 안된다.
故明主愼之(고명주신지)
그리하여 현명한 군주는 이를 삼가고
良將警之 (양장경지)
훌륭한 장수는 이를 경계한다.
此安國全軍之道也 (차안국전군지도야)
이것이 나라를 편안히 하고 군사를 온전히 하는 길이다.
凡軍必知五火之變 범군필지오화지변
以數守之 이수수지
故以火佐攻者明 고이화좌공자명
以水佐攻者强 이수좌공자강
水可以絶 수가이절
不可以奪 불가이탈
무릇 군사는 반드시 불의 다섯 가지 변화를 알고 이를 헤아리고 지켜야 한다.
그리하여 불로써 공격을 돕는 것은 명백하고 물로써 공격을 돕는 것은 강하다.
물은 끊을 수는 있어도 빼앗을 수는 없다.
물로써 공격하는 것은 모든 것을 다 죽이고 없어지게 할 수는 있어도 적의 물자를 빼앗을 수는 없다.
물로써 공격하는 것은 적의 공격을 끊고 퇴로를 차단할 수는 있으나 승리를 탈취할 수는 없다.
夫戰勝攻取 부전승공취
而不修其功者凶 이불수기공자흉
命曰費留 명왈비류
故曰 고왈
明主慮之 명주려지
良將修之 양장수지
非利不動 비리부동
非得不用 비득불용
非危不戰 비위부전
전쟁에서 승리하고 공격하여 취하고자 하면서도 그 공을 거두지 못하면 흉하다.
이름하여 비류라고 한다.
그리하여 말하기를 밝은 임금은 이를 근심하고 훌륭한 장수는 이를 바로잡는다.
이익이 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고 얻는 것이 없으면 쓰지 않으며 위태롭지 않으면 전쟁하지 않는다.
費留 경비를 쓰며 군대를 주둔시킨다는 뜻
싸우면 이겨야 하고, 공격하면 취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이다.
싸워서 이기지 못하고 공격하고도 취하지 못하면 그야말로 최악이니, 이처럼 싱겁고 허황스런 일은 없다.
이것을 이름하여 비류라고 한다.
나라 경비의 장기 소모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헛되이 일을 일으키지 말고, 충분히 사려 감안한 후 비로소 움직이는 것이 현명한 임금이요,
확실한 전과를 기대하는 것이 뛰어난 장수이다.
主不可以怒而興師 주불가이노이흥사
將不可以慍而致戰 장불가이온이치전
合於利而動 합어리이동
不合於利而止 불합어리이지
怒可以復喜 노가이부희
慍可以復悦 온가이부열
亡國不可以復存 망국불가이부존
死者不可以復生 사자불가이부생
故明主愼之 고명주신지
良將警之 양장경지
此安國全軍之道也 차안국전군지도야
임금은 노여움으로써 군사를 일으켜서는 안되고 장수는 분노로써 싸움을 해서는 안된다.
이익에 부합하면 움직이고 이익에 부합하지 않으면 멈춘다.
노여워하고 다시 기뻐할 수 있고 분노하고 다시 기뻐할 수는 있지만 나라가 망하면 다시 존재할 수 없고 죽은 자는
다시 살아날 수 없다.
그리하여 현명한 군주는 이를 삼가고 훌륭한 장수는 이를 경계한다.
이것이 나라를 편안히 하고 군사를 온전히 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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