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법률과경제

금리란

호사도요 2011. 2. 21. 10:27

 

                         금리란 무엇일까

우리가 모은 돈을 은행에 예금하거나 그 반대로 필요한 돈을 은행에서 빌릴 때 제일 먼저 머리에 떠오르는 생각은 이자율 즉 금리가 얼마나 될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상품의 가격이나 주식의 시세와 같이 우리가 경제활동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금리란 무엇이며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아보자.

 

금리란?

우리들이 일상생활을 하다 보면 돈이 부족하여 은행이나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야 할 때도 있고 남은 돈을 은행에 예금을 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빌려주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돈을 빌린 사람은 일정기간 동안 돈을 쓰고 난 다음 갚을 때에 당초에 빌린 원금 외에 돈을 쓴 데 대한 대가를

지급하는데 이를 이자라 하며, 이자의 원금에 대한 비율을 이자율 또는 금리라고 한다.

이처럼 오늘날 이자는 돈을 빌려 쓴 대가로 지급하는 금전이자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지만 경제생활에서 돈이 쓰이기

전에는 곡식이나 귀금속 등이 이자로 지급되기도 하였다.

 

금리의 기능

금리는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하고 있는데 가장 먼저 손꼽을 수 있는 것이 돈을 빌리려고 하는 자금의 수요와 돈을 빌려주고자 하는 자금의 공급을 조절하는 기능이다.

예를 들어 나라 전체적으로 자금의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면 더 높은 금리를 주려고 해야 돈을 빌려 쓸 수 있기 때문에

금리는 오르게 된다.

한편 금리가 오르면 돈을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이 커지기 때문에 자금에 대한 수요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돈을 빌려주는 데 대한 대가로 받는 이자가 많아지기 때문에 자금의 공급은 늘어나게 되어 결국 수요와 공급이 같아지게 된다.

금리가 가지고 있는 또 다른 중요한 기능은 자금의 배분기능이다. 앞에서 설명한 것과 같이 금리가 오를 경우에는 자금의 공급이 늘어나는 한편 돈을 잘 이용하여 더 많은 이익을 낼 수 있는 산업부문은 더 높은 금리를 줄 수 있기 때문에 결국 금리는 이익을 많이 낼 수 있는 산업으로 더 많은 자금이 흘러가도록 함으로써 나라 전체적으로 자금이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한다.

 

금리의 종류

먼저 금리는 그 계산방법에 따라 단리와 복리로 나눌 수 있는데 단리는 원금에 대해서만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이고

복리는 원금에 대한 이자뿐만 아니라 이자에 대한 이자도 함께 계산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우리가 100만원을 연 8%의 금리로 2년간 은행에 예금할 경우 만기에 받게되는 원금과 이자의 합계액은

단리방식으로는 116만원[100만원×(1+0.08×2)]이 되지만 복리방식으로는 116.6만원[100만원×(1+0.08)²]이 된다.

또한 금리는 돈의 가치 즉 물가의 변동을 고려하느냐 안 하느냐에 따라 명목금리와 실질금리로 구분할 수 있다.

명목금리는 돈의 가치변동을 고려하지 않은 금리이며 실질금리는 명목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금리이다.

우리가 돈을 빌리고 빌려줄 때에는 명목금리로 이자를 계산하고 있지만 실제로 기업이 투자를 하거나 개인이 예금을

하려고 할 때에는 실질금리가 얼마나 될 것인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갖게 된다.

예를 들어 1년 만기 정기예금의 명목금리가 연 8%일 경우 물가상승률이 연 2.5%라고 하면 실질금리는 연 5.5%에 불과하게 되므로 정기예금에 가입한 사람의 실질이자소득은 물가가 이보다 더 안정되었을 때에 비해 훨씬 줄어들게 된다.

그리고 금리는 표면금리와 실효금리로도 구분할 수 있는데 표면금리는 겉으로 나타난 금리를 말하며 실효금리는 실제로 지급받거나 부담하게 되는 금리를 뜻한다.

표면금리가 동일한 예금일지라도 복리, 단리 등의 이자계산방법이나 이자에 대한 세금의 부과여부 등에 따라 실효금리는 서로 다르게 되며 대출의 경우에도 이자계산방법 등에 따라 실효금리는 달라진다.

한편 국공채나 회사채가 발행되어 거래되는 채권시장에서는 금리보다 수익률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채권수익률은 채권투자로부터 얻을 수 있는 모든 수익을 그 채권을 산 가격과 비교하여 계산한 이자율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채권수익률은 채권가격의 변동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게 되어 채권가격이 오르면 채권수익률은 떨어지게 되고 채권가격이 떨어지면 채권수익률은 올라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