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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일한 당신, 섬으로 떠나라!”

호사도요 2012. 7. 31. 14:41

“열심히 일한 당신, 섬으로 떠나라!”

머드축제가 열리고 있는 보령의 섬 여행은 특별한 추억을 남긴다.

충청남도 보령은 가까운 원산도부터 배타고 1시간 30분정도 소요되는 외연도까지 78개의 유·무인도들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보령의 섬들은 섬 마다 각기 다른 색깔이 있다.

민박 펜션 등 숙박시설이 완비되고 깨끗한 백사장과 울창한 소나무 숲 야영장 등이 있어 가족과 함께하고 싶은 '원산도', 석간수 물망터, 황금곰솔 등 신비로움을 간직한 '삽시도', 사랑나무가 자라고 있는 '외연도'를 올 여름 '휴양하기 좋은 BEST 3'로 소개한다.

원산도 - 남향의 해수욕장이 있는 환상의 섬


◇ 원산도 전경.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항에서 배로 30분 거리에 위치한 원산도는 충남에서 가장 큰 섬이다.
원산도해수욕장은 하얀 밀가루를 뿌려놓은 듯한 고운 모래와 서해안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드문 남향해수욕장으로 조류의 영향이 적어 완만한 경사와 깨끗한 수질, 알맞은 수온으로 해수욕을 즐기기에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또 원산도해수욕장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오봉산해수욕장은 오봉산자락의 해안선을 따라 푸른 소나무가 1.3km 자생하고 있어 가족단위 피서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관광시설이 잘 갖춰졌다.

이곳 해수욕장에서는 물이 빠지면 바다의 고운 모래를 맨발로 밟으며 걷는 산책과 모래밭 구멍이 있는 곳에 소금을 넣어 맛 조개를 잡을 수 있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원산도로 가는 배편은 대천항에서 오전 7시20분부터 오후 5시30분 사이에 저두항과 선촌항으로 하루 7회 운항된다.

삽시도 - 화살이 꽂힌 활을 닮은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섬



◇ 삽시도 전경.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항에서 배로 40분 거리에 위치한 삽시도는 보령의 보물섬으로 통한다.
아름다운 태고의 신비로움을 간직한 삽시도는 석간수 물망터, 면삽지, 황금곰솔을 볼 수 있는 산림욕길, 진너머해수욕장을 비롯해 일몰 또한 어느 섬에서 볼 수 없는 장관을 보여준다.

또 섬 주변의 잘 발달된 암초와 풍부한 어족자원으로 우럭, 놀래미 등의 선상낚시는 물론 유명 갯바위 낚시 포인트들이 많아 일년 내내 많은 낚시꾼이 찾아오는 곳이기도 하다.

석간수 물망터는 밀물 때는 바닷물 속에 잠겨 있다가 썰물이 되어 바닷물 속에 잠겨있던 바위와 백사장이 드러나면 짜디짠 갯물을 걷어내고 시원하고 상큼한 생수가 바위틈에서 솟아오르는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삽시도만의 명물이다.

면삽지는 물망터 북쪽의 서북 해안의 외딴섬으로 물이 빠지면 삽시도와 자갈길로 연결되는 곳으로 삽시도에서 가장 물이 맑고 오랜 풍상에 시달려 만들어진 기암절벽과 동굴은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삽시도로 가는 배편은 대천항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10분 사이에 하루 4~5회 운항된다.



◇ 삽시도의 명물 황금곰솔과 석간수 물망터. ⓒ충청남도 보령시

외연도 - 사랑나무가 자라고 있는 해무에 쌓인 신비의 섬



◇ 외연도 사랑나무. ⓒ충청남도 보령시

대천항에서 배로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외연도는 보령시에 속해 있는 70여개의 섬들 중 육지에서 가장 먼 거리에 떨어져 있는 서해의 고도다.

문화체육관광부의 '가고싶은 섬'에 선정됐으며 최근 '1박2일' 프로그램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섬으로 천연기념물 제136호로 지정된 상록수림과 기암괴석이 아름다움 섬이다

또 뿌리는 각각이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는 동백나무가 있어 그 앞을 지나가면 사랑을 이룰 수 있다해 연인들이 많이 찾고 있다.

외연도로 가는 배편은 대천항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2시 사이에 2~3회 운항된다.
이 외에도 호젓한 피서의 명소 '호도', 자연의 비경과 민족문화유산이 남아있는 '장고도', 울창한 송림과 몽돌해변이 어우러진 낭만의 섬 '효자도', 풍부한 어자원과 어장으로 부유한 섬마을 '고대도' 등이 있다.

올 여름은 보령의 섬에서 일상을 잊고 도시를 완벽하게 탈출해 봄은 어떨까.
한편 보령의 섬으로 가는 배편은 (주)신안해운 홈페이지(www.shinhanhewoon.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데일리안 대전충남=조예진 기자][데일리안 조예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