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준비
여행은 마음을 설레게 한다.
미지의 곳을 향한다는 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지만, 모르는 곳인만큼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여행 떠나기 전날 쯤 되면 마치 소풍을 앞둔 초등학생처럼 설레는 마음에 잠을 이루지 못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흥분된 마음에 미처 준비하지 못해 여행지에서 낭패나 어려움을 당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때로는 면도기 하나를 준비못해 호텔에 도착해 구입하느라 이리저리 찾아다니기도 한다.
비치(Beach)로 향하면서 수영복처럼 필수적인 것을 준비하지 않는 사람은 없겠지만, 사소하지만 없으면 불편한 것을 깜빡하는 경우도 있다. 그럼 여행에 있어 필요한 것이지만 잊기 쉬운 것들에는 어떤 게 있을까?
1. 전원 충전기 없으면 휴대전화 배터리 아껴써야..
요즘 휴대전화는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해외 여행을 떠날 때도 로밍은 기본이다.
오죽하면 최근 출시되는 휴대전화는 전원을 켜기만 하면 해당 국가에 자동으로 로밍되는
기능을 가지고 있을 정도다.
게다가 요즘 휴대전화는 카메라 역할도 하기 때문에 여행에 있어 필수 아이템이 된지 오래지만, 여행물 준비에 휴대전화는 챙기면서 자칫 충전기를 빼 먹는 경우가 종종 있다.
국가마다 충전기 표준이 달라 충전기를 준비하지 않으면 휴대전화 전원을 아껴가며 사용해야만 한다.
2. 연락처 준비
가장 잊기 쉬운 것 중의 하나가 연락처다.
미리 숙박장소 등에 대한 정보는 잘 정리해 가지만, 항공사나 대사관 등에 대한 정보는 잊기 쉽다.
해외 여행에 있어서 가장 든든한 연락처는 국적 항공사와 대사관이다.
우선 대부분 한국어가 가능하니 의사소통이 원활해 긴급한 상황에도 혼란을 예방할 수 있다.
더군다나 항공사의 경우에는 언제 항공편 일정이 바뀔 지 모르는 것이라 다음 여행지로 이동하기 전에는 필히 한번씩은 항공편 확인이 필요하므로 해당 지역 항공사 연락처는 필히 준비하는 게 좋다.
3. 여권, 항공권 확인은 필수
이거야 해외 여행에 있어 기본이지만, 정말 간혹 여권을 챙기지 못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여권이란 국적 증명서이므로 어느 나라를 여행하든 필히 갖춰야 하는 서류다. 때로는 여권을 집에 두고 오기도 하고, 여권은 챙겨왔지만 유효기간이 지나 여행을 떠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지금은 없어진 제도지만 성인 남성들에게 필수적인 병역신고를 제대로 준비못해 비행기를 놓친 경우를 실제 종종 접하기도 했다.
요즘 항공권은 거의 대부분 전자 항공권 (e-Ticket, 이티켓) 이기 때문에 종이 서류는 필요없지만, 예전엔 항공권을 집에 두고 와, 공항에서 비싼 항공권을 새로 구입하기도 했다.
요즘 항공권이 이티켓이라고는 하지만 그래도 그 증빙서류 (이티켓 확인증) 는 준비해 가는 게 좋다.
직원에게 말로 설명하기 귀찮기 때문이다.
4. 슬리퍼나 간편화
경험상 종종 당하는 일인데, 업무 출장이라고 간편화 등은 준비하지 않고, 양복만 떨렁 준비해간 경우가 있는데 불편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어디를 가도 구두를 신고 다녀야 하는 불편함이란... ^^;;
5. 책은 무료함 덜어줘..
여행지에서 비치에 앉아 책 읽는 모습을 종종 접한다.
예전에는 '이런 휴양지에 와서 책이나 읽고 있나' 라는 생각을 한 적도 있지만, 휴양지에서건 아니면 호텔에서 쉬는 동안이건
책이라는 걸 하나 들고 다니면 상당히 유익할 것이다.
항공기 안에서도 재미있는 영화 한편에 간단한 책 한권 정도면 목적지까지 심심치 않게 여행하는데 도움되지 않을까 싶다.
도서 형태의 책이 곤란하면 이북(e-Book)도 좋다.
요즘 괜찮은 컨텐츠를 보유한 이북리더(e-Book Reader)가 여러 종류 출시되고 있다.
6. 응급약 (상비약)
여행지에서 구하기 힘든 것 중의 하나가 상비약이다.
그나마 도심지에 있다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필요할 때 구하기 힘든 경우가 있다.
평소 자신의 몸 상태를 살펴 배앓이를 하거나, 감기에 쉽게 걸린다거나 하는 경우를 대비해 간단한 몇가지는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 소화제, 감기약 정도는 필수다.
7. 간편 의류
호텔 등에서 지낼 때도 간편복은 갖추고 있는 게 예의다.
간혹 속옷(파자마) 차림으로 로비와 데스크를 오가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또 자택이 아니므로 손님이든 호텔 관계자든 언제든지 접해야 하므로 간편복은 입고 있는 게 좋다.
8. 전원 멀티 어댑터
휴대전화, 혹은 MP3, 노트북 컴퓨터 등을 준비한 경우라면 전원 어댑터는 필수다.
나라마다 전원 코드 입력형태가 다르기 때문이다.
호텔에 따라 전원을 110볼트, 220볼트 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경우가 있는데, 설사 이렇다 하더라고 입력코드 형태가 다르면 사용할 수 없다.
시중에 나라별로 입력 가능한 전원 어댑터를 구할 수 있다.
전 세계 어디에서도 사용 가능한 만능 어댑터도 있으므로 필요에 따라 준비하는 게 좋다.
9. 돌아올 때 선물은?
이건 여행 떠나면서 필요한 건 아니지만, 대개 돌아올 때 고민되는것 중의 하나다.
아주 간단한 과자 한상자 들고 오면 여행 뒤끝이 깨끗한데 이걸 깜빡해 서운함을 당하는
경우도 있으니 약간의 관심이 필요하다 하겠다.
10. 카메라는 작은 것, DSLR 이라도 기본만..
여행을 떠나면서 카메라는 기본이다.
개인적으로 나도 사진을 좋아해 무거운 카메라와 렌즈를 몽땅 들고 가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
솔직히 여행 사진은 부가적이다.
여행은 즐거워야 하는데 사진 때문에 힘들다면 그건 본래 목적과 상충된다 하겠다.
(물론 사진을 목적으로 떠난 여행이라면 무거움이나 불편함은 감수해야 겠지마 말이다.)
아무리 사진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해 DSLR 카메라를 들고 가더라도 가능한 기본 렌즈만 준비하는 게 어떨까 싶다.
렌즈 한두개 더... 라는 생각에 여행지에서 어깨 빠진다. ^^;; (경험상..)
11. 신용카드는 필수
해외 여행을 할 때는 가능하면 현금은 많이 소지하지 않는 게 좋다.
여러모로.. 분실 위험도 있을 뿐 아니라 날치기를 당해 낭패를 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아주 오지 국가가 아니라면 신용카드 정도는 다 통용되니, 필수적인 현금 약간에 신용카드는 필수다.
12. 한국 전통 기념품은 옵션.. ^^
만약 출장 등의 경우라면 업무상 사람들을 만날 수 밖에 없다. 초면 인상을 좌우하는 게
여럿 있겠지만, 간단한 기념품 정도를 선물로 건넨다면 그 다음 관계는 부드러워질 수 밖에 없다. 특히 한국 전통 기념품이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을 것이다.
13. 안전 복대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여행지라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반갑지 않은 손님이 날치기다.
이럴 때 안전 복대 하나면 어지간한 상황을 만나도 안심이다. 물론 총들고 내놓으라고 하면 불가항력이지만..
14. 여행자 보험
낯선 곳에서는 사고를 당할 가능성이 더 크다. 사람 일이란 알 수 없는 것이어서 만약을 대비해 여행자 보험은 들어두는 게 좋다. 적은 경우 10,000 원 정도면 가능하지만 보상을 고려해 더 높은 금액의 보험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
15. 예비용 여권 사진
여권은 앞서 얘기한 것처럼 해외 여행에 있어 필수 서류다.
분실하지 않으면 더할 나위없겠지만, 경우에 따라 분실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때를 대비해 여권용 사진은 몇장 준비하는 게 좋다.
여권 재발급을 위해 대(영)사관을 쫓아 다니느라 정신없는데, 사진까지 찍으려면 이것도 보통 번거로운 게 아니다.
일회용 사진시설이 있는 일본 같은 경우라면 괜찮겠지만 말이다.
16. 알람
시차가 바뀌면 제대로 숙면을 취하지 못한다.
거기다가 일정상 시간을 다투는 경우라면 알람은 필수다.
휴대전화 알람도 좋고, 별도 작은 알람시계도 좋다. 알람은 일정 망치지 않게 하는 필수품이다.
17. 간단 GPS
낯선 곳에서는 길 잃기 십상이다.
특히 말도 제대로 통하지 않는 곳이라면 제일 신경 쓰이는 것이 길 찾는 문제다.
외국 번화가나 시장 등을 구경하다보면 내가 어디서 출발했는 지 원 위치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럴 때 도움되는 것이 GPS 다.
해외 여행이 얼마나 대단하다고 GPS 까지 챙겨야 하나 싶지만, 낯선 곳에서 길 잃지 않고 안심하게 돌아다니는 데 최고다.
최초 출발 지점 위치만 기억해 놓고 나중에 화살표만 따라 원 위치를 찾아가면 되니 말이다.
낯선 곳, 특히 해외여행이라면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
하지만 큰 것만 챙기다 작은 것이지만 꼭 필요한 것을 준비하지 못해 곤란을 겪는 경우가 종종 있다.
미리미리 꼼꼼하게 챙기면 즐거운 여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