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생활

민통선 지역으로 떠나는 여름 여행

호사도요 2014. 6. 14. 09:57

생태계의 보고 민통선 지역으로 떠나는 여름 여행

 

	여름철  '생태계의 보고' 민통선으로 떠나는 여정은 싱싱 상큼하다. 자연이 빚은 비경 속에 깃들어 사는 희귀 동식물을 만나는가 하면 호젓한 숲길-물길을 걸으며 힐링 여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사진은 한탄강 고석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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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생태계의 보고' 민통선으로 떠나는 여정은 싱싱 상큼하다.
     자연이 빚은 비경 속에 깃들어 사는 희귀 동식물을 만나는가 하면 호젓한 숲길-물길을 걸으며 힐링 여행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한탄강 고석정. .

민통선지역은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이 으뜸으로, 가히 '생태계의 보고'라고 부를 법하다.

특히 녹음이 강건함을 더해가는 6월 민통선지역을 찾으면 대자연의 싱싱한 기운을 흠뻑 맛볼 수 있어 더 매력 있다.

강원도 화천 민통선 지역은 숨겨진 습지에 희귀 동식물들이 깃들어 살고 있고, 철원 고석정엔 한탄강의 비경이 눈앞에

펼쳐진다.

양구 두타연에서는 초여름 녹음과 햇살 사이로 비밀의 계곡과 마주할 수 있고, 경기도 연천지역 민통선에서는 시간이

멈춘 듯 한 고즈넉한 풍경 속에 생태여행을 즐길 수가 있다.

	숲으로다리길
         숲으로다리길

◆청정 습지에 희귀 동식물이 살고 있는 '화천 민통선 지역'(강원도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

	두타연
          두타연

겨울철 '산천어축제'로 유명한 강원도 화천은 최근 몇 년 사이 대한민국 대표 청정지역으로 불리고 있다.

워낙 청정오지인데다 지자체에서 생태환경분야에 공을 들여 온 결과다.

그중 화천 양의대 습지는 민통선 생태계의 숨은 보고다.

평화의 댐에서 북한강을 따라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을 거슬러 오르면 상류에 드넓은 습지가 나타난다.

안동철교에서 이어지는 12km 습지대는 반세기 넘게 자연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덕분에 수달, 사향노루, 산양 등 천연기념물과 희귀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철원 직탕 폭포
          철원 직탕 폭포

물을 찾아 강변에 나선 동물들의 흔적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가 있다.

양의대 습지 하류에는 세계 평화의 종, 비목공원 등이 들어선 평화의 댐이 자리하고 있다.

생태 투어로 숲으로 다리길, 수달연구센터 등을 찾으면 더 좋다.

북한을 가깝게 바라볼 수 있는 칠성전망대도 화천 민통선 여행의 또 다른 테마다.

화천군 종합관광안내소(033-440-2575)

	임진강 주상절리
          임진강 주상절리

◆짙은 녹음과 햇살 사이로 만나는 비밀의 계곡 '양구 두타연'(강원도 양구군 방산면)

	연천 나룻배마을 트랙터 여행
         연천 나룻배마을 트랙터 여행

대한민국 정중앙 '강원도 양구'에는 빼어난 비경을 자랑하는 계곡과 소를 품고 있다.

두타연이 바로 그곳이다.

금강산에서 발원한 물줄기가 강원도 양구의 깊은 골짜기를 흐르다가 빚어낸 두타연은 시원스레 쏟아지는 폭포와 잉크

빛깔 소, 그 주위를 병풍처럼 둘러싼 기암이 어우러져 천혜의 비경을 연출한다.

골이 깊은 만큼 두타연 주변에서는 열목어, 고라니, 산양, 금낭화 등 희귀한 동식물이 서식한다.
원시림에 가까운 양구의 짙은 숲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멋진 여름 힐링 여정이 된다.

양구생태식물원, 양구산양증식복원센터, 광치계곡, 박수근미술관, 국토정중앙천문대, 펀치볼 등 연계관광코스도 쏠쏠하다. 양구군청 경제관광과(033-480-2251)

◆한탄강 최고의 명소 '고석정'(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태봉로)

고석정은 한탄강 최고의 명소이다.

한탄강 물길이 빚은 송대소, 직탕폭포, 순담계곡 등도 아름답다.

강줄기를 따라 동쪽으로 걷기 좋은 한탄강 생태순환탐방로가, 서쪽으로는 자전거를 타고 즐기는 한여울길이 조성돼 있다.

고석정은 철의삼각전적지 안보 견학의 시작점으로 민통선 10경 가운데 하나다.

의적 임꺽정의 주 활동 무대로 전해온다.

임꺽정은 고석정과 한탄강 일대에 은신하다가 탐관오리를 응징하고, 고관대작의 재물을 훔쳐 백성에게 나눠줬다.

꺽지로 변신해 물속을 누비기도 했다는 전설도 있다.

문화해설사와 동행해서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 안으로 들어가면 철원평화전망대와 철원두루미관, 월정리역 등을 둘러볼

수 있다.

60여년 만에 개방된 '소이산 생태숲 녹색길'은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남북이 반씩 만든 승일교 아래로는 시원스레 래프팅 보트가 급류를 가른다.

철원군청 관광문화과(033-450-5255)

◆고즈넉한 풍경 속에 즐기는 '연천 민통선 생태 여행'(경기도 연천군 미산면 동이리<임진강 주상절리>)

임진강-한탄강이 굽이치는 경기도 연천 지역도 유명 생태관광지로 통한다.

특히 연천의 민간인통제구역은 자연 생태와 안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최적지다.

임진강과 한탄강이 합류하는 부근에는 내륙에서 볼 수 있는 강안 주상절리가 있다.

높이 40m, 길이 1.5km에 이르는 주상절리는 트레킹 속에 병풍처럼 펼쳐진 수직 절벽을 감상할 수 있어 더 매력 있다.

특히 비 내린 뒤 절벽에 생겨나는 수십 개의 폭포가 장관으로 장마철 또 다른 풍광을 자아낸다.

연천 나룻배마을에서는 트랙터를 타고 호젓한 민통선의 자연을 둘러 볼 수 있다.

연천은 안보관광지이기도 하다.

경원선 열차가 북녘으로 달리지 못하고 멈춰선 신탄리역에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는 푯말이 가슴 아픈 분단의 현실을

대변해준다.

해발 832m 고대산 정상에 서면 철원평야와 북녘 땅이 시야에 들어오고, 태풍전망대와 승전OP에서는 휴전선의 긴장감을

느낄 수 있다.

연천군청 문화관광체육과 관광팀(031-839-2061)

 

<제공=한국관광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