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지식

새아파트를선택할때에는...

호사도요 2009. 3. 31. 18:06

***새 아파트를 선택할때에는***

 

'눈 감으면 코 베어 가는 세상'이라지만 눈 뜨고도 그런 일을 당하는 게 세상사다.

부동산 시장 역시 바짝 정신을 차려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수억원을 호가하는 새 아파트를 최대한 화려하게 포장해 계약률을 올려야 하는 주택전시관에선 곳곳에 함정이 똬리를 틀기 마련. 더구나 점 찍어둔 타입의 실물을 만들어놓지 않았다면 위험은 더욱 커지게 된다. 바로 선분양 제도의 맹점이다.

현실이 그렇다고 피할 수만은 없는 법. 아파트 구조를 중심으로 실수요자들이 유심히 살펴야 할 포인트들을 짚어봤다.

·주택전시관에 없는 부분 꼼꼼하게 체크를

전시관에 들어서면 주변환경과 단지 배치를 눈여겨 본다.

도로 소음 등 주변 환경에다 단지 간격과 형태, 방향, 경사도, 출입구 위치, 주차시설, 놀이터, 공원, 상가 위치 등이 포인트다.

라인배치나 세대 방향, 난방방식, 현관구조로 이어가면 된다.

다음으로 입구에 걸린 평면도를 보고 마음에 둔 타입의 분양면적과 전용면적, 전용률 등을 따지는 건 기본이다.

살필 게 또 있다. 입구 전실면적 등이 비정상적이거나 비효율적인 공간은 없는지 살펴야 한다.

예컨대, 최근 입주를 시작한 A아파트의 경우 38평형과 34평형의 전용면적이 알고보니 똑같았다.

발코니 등의 서비스 면적도 포인트다.

건설사가 제공하는 면적이라고 슬그머니 면적을 줄여버리거나, 전체 면적을 맞추기 위해 발코니 등을 각지게 잘라버리는 경우도 왕왕 있기 때문이다.

직원에게 치수가 표시된 평면도와 입체 투시도를 달라고 하면 좋다.

현재 집과 비교해 가구배치 등을 가늠하기 쉽기 때문이다.

실제 천정 높이가 얼마인지도 중요하다.

저층이라 혜택을 주기 위해 몇㎝ 층고를 높인 1층 세대를 기준으로 주택전시관을 만든 곳도 있기 때문이다.

빼놓지 말아야 할 게 주차장이다.

전체 세대와 면적을 기준으로 '세대당 2대 주차 가능'이라고 홍보하지만 실제 해당 동 세대와 주차대수를 비교해 자기 차를

댈 곳이 넉넉한 지 살펴야 한다.

·최신 트렌드라고 능사 아니다

최근에는 전망을 중시하는 경향이 많아 탑상형의 경우 거실의 2개면이 개방된 구조가 인기를 끌고 있고,

자녀공간과 부부공간을 분리한 평면이 많다.

또 주부가 등을 돌리지 않고 부엌일을 하면서 가족과 대화할 수 있는 '대면형 주방'도 많이 채택된다.

즉 '여성지향형 구조'가 대세다. 그러나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오히려 이런 구조를 거북해 하기도 한다.

'서재에 앉았더니 옆집에서 옷 갈아입는 모습이 보인다.

서로 민망한 이런 경우는 실제 상황이다.

최근 주상복합아파트들이 'Y자형' 등 세대간 거리가 가까운 탑상형 구조를 가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그러니 탑상형의 '4호 이상 조합'과 북서 북동방향 세대는 피하는 게 좋다. 통풍이나 일조량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

3베이든 4베이든 발코니는 넓은 게 좋지만 베이가 너무 길어지면 집의 폭이 줄어들 수 있다.

또 화장실은 환풍기보다는 창문이 밖으로 난 게 낫고, 확장형의 경우 습식 공간이 있는지 봐야 한다.

무엇보다 동선과 시선을 제대로 봐야 한다. 안방이나 거실에서 화장실 안이 바로 보이면 낙제점이다.

부엌에서 냉장고 다용도실과 연결되는 주부의 동선도 중요한 점검사항이다.

최근 분양 아파트에 유행처럼 적용되고 있는 '가변형 벽체'는 공간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장점도 있지만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도 크다.

입주 후 시간이 지나 벽체를 시공하려면 자재를 구하지 못해 애를 먹을 수 있고, 비용 부담도 만만찮기 때문이다.

그래서 건축 전문가들은 "방음이 잘 되지 않는 가변형 벽체는 차라리 없다고 생각하는 게 낫다"며 "건설사 수익 때문에

비정상적인 평면을 '새로운 평면 트렌드'라고 내세우는 경향이 없지 않다"고 꼬집고 있다.

·화려한 조명 · 디스플레이를 걷어내라

건설사나 분양대행업체가 유달리 강조하는 마케팅 포인트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치명적인 단점들을 가리기 위한 전략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주택전시관에선 아예 모든 가구와 장식이 없다고 상상하고 공간을 봐야 한다.

호텔같은 장식과 고급 내장재에 눈부신 조명 때문에 정작 중요한 것들을 놓치기 쉽다.

또 세탁기나 냉장고 에어컨 등 빌트인 가전의 용량이 작아 더 들이는 경우가 많은데,

다용도실이나 실외기 공간 등에 여유가 충분한지 살펴야 '빌트인 방식의 함정'을 피할 수 있다. 


<아파트 평면 이런 걸 따져라>

·건설사가 내세우는 장점 뒤에 단점이 숨어 있다

·경쟁사 평면 구조도 꼼꼼히 살펴라

·계약면적과 전용면적에 주목하라

·최대한 여러 사람에게 같은 질문을 던져라

·혼자 혹은 친구보다는 가족 모두가 전시관을 방문하라

·조명과 디스플레이는 없다고 생각하라

<주택전시관서 자주 쓰는 용어들>

·유니트=아파트 내부를 실물 그대로 재현한 공간.

·베이(Bay)=전면 발코니창과 연결된 거실이나 방의 수.

·전용면적=단위 세대 현관 안쪽의 실제 사용 면적(다용도실 포함, 발코니 등 서비스면적 제외)

·공급면적=전용면적 + 주거 내 공용면적(통상 분양시 사용하는 면적)

·기타공용(공유)면적=주거동 이외 경비실 전기실 등 공용면적과 지하주차장 면적의 합.

·계약면적=공급면적+기타공용면적

·전용률=공급면적에 대한 전용면적의 비율(높을수록 유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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