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지식

오늘의부동산뉴스

호사도요 2009. 6. 27. 10:44

                                               오늘의 부동산종합뉴스

 전국 땅값이 2개월 연속 상승한 반면, 거래량은 2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5월 전국 지가 및 토지거래량 현황’에 따르면 5월 전국 땅값은 0.11% 상승해 전달(0.06%)에 이어 2개월 연속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땅값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하락했으며

지난 4월부터 소폭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 땅값 수준은 지난해 10월 고점보다 5.1% 떨어진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서울(0.20%)·인천(0.15%)·경기(0.13%) 등 수도권 지역이 전국평균보다 소폭 상승했다.

부산(-0.01%)·광주(-0.01%)·대전(-0.01%)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시·군·구별로는 전국 249개 중 169개 지역이 올랐고, 4개 지역은 보합, 76개 지역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 강남구(0.25%)와 서초구(0.24%), 송파구(0.24%), 과천시(0.22%) 등은
  • 모두 서울지역 평균 상승률(0.20%) 이상을 기록했다.
  • 분당(0.12%)과 평촌(0.13%) 등의 신도시는 경기도 지역 평균 상승률(0.13%)을 보였다.
  • 땅값이 크게 오른 곳은 경기 안산 단원구(0.73%), 경기 군포시(0.31%), 서울 성동구(0.30%), 서울 강동구(0.30), 서울 노원구(0.30%) 등이다.
  • 안산 단원구는 시화 MTV외 인근지역의 해양체험관광단지 개발진척
  • 기대감 때문에 투자 수요가 몰렸다.

    경기 군포시는 당정역사 설립, 군포당동2 국민임대주택사업 등의
  • 개발이 진척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 서울 강동구는 천호·성내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 후 최근 개발
  •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노원구의 경우 인근 장위뉴타운과 상계3·4 동재정비 촉진계획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한 지역은 대부분지역이 경제 침체가 원인으로 광주 북구(-0.07%), 경기 오산시(-0.06%), 충남 태안군

(-0.04%), 충북 제천시(-0.04%), 충남 논산시(-0.04%) 등이었다.

한편, 토지 거래량은 19만1984필지(2조2450만3000㎡)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필지 기준으로 22.5%

(-5만5785필지) 감소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지방 단지 내 상가는 골칫덩어리

아파트 입주율 떨어지자 빈 상가 급증

 

미분양 아파트 적체가 심각한 지방 부동산시장에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또 하나의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

2006년~2007년 대거 분양된 아파트들이 속속 입주하면서 단지 내 상가도 함께 늘었다.

그러나 아파트 입주율이 저조한 것과 비례해 빈 상가도 증가 추세다.
단지 내 상가는 해당 단지 아파트를 배후수요로 삼기 때문에 입주율이 낮은 상가가 활성화하기 어렵다.
주상복합 많은 대구지역 상가 공실 두드러져
특히 상가 비중이 높은 주상복합아파트가 많이 분양된 대구 지역의 상가 공실이 두드러진다.
2007년부터 대구지역에서 분양에 들어간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60여 곳에 이르며 올해 분양될 상가 물량도

20여 곳에 달할 전망이다.

전체 매장 면적은 10만㎡로 백화점 3개 가량을 합한 크기다.

이 같이 아파트 단지 내 상가 공급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것은 2007년부터 아파트 입주가 쏟아지고 있기 때문.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80개 단지 5만 가구, 올해에는 30개 단지 1만5000여가구가 집들이를 한다.

임차인을 구하지 못한 상가 점포 주인들은 분양가 대비 20% 가량 가격을 낮춰 상가 점포 매물을 내놓고 있다.

상가 분양가 자체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대구의 강남이라 불리는 수성구를 기준으로 3, 4년 전 아파트 상가 분양 가격은 1000가구 단지를 기준으로

1층이 3.3㎡당 2000만원대에 달했지만 요즘은 1500만원대로 내려갔다. 2층은 700만~800만원선이다

 

발품보다 손품부터 팔아야

인터넷 부동산 정보의 바다

 

인터넷엔 부동산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가 넘쳐난다. 부동산을 이용한 재테크에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주 이용하는 부동산 정보 사이트를 서너개쯤은 알고 있어야 한다.
이제는 부동산을 구입하기 위해선 발품을 팔기 전에 손품부터 팔아야 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하지만 막상 인터넷을 통해 부동산 정보를 이용하려면 가짓수에 비해 영양가 있는 곳을 찾기 쉽지 않다.

부동산 정보와 재테크에 도움이 될 만한 주요 사이트와 이용방법에 대해 알아봤다.

온나라 포털, 부동산에 관한 모든 것 담아

국토해양부가 운영하는 부동산정보포털 온나라(www.onnara.go.kr)에는 공시가격∙통계∙분양 정보∙지도서비스

등 부동산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담겨 있다.

전국의 토지이용규제 정보를 필지별로 지도상에서 볼 수 있는 인터넷 서비스도 제공된다.

사이트에 접속한 뒤 상단에 온나라지도를 클릭하면 이곳에는 부동산정보∙분양∙용도지역지구 정보를 지도와

함께 보기 쉽게 구축돼있다.

부동산 정보에서 원하는 곳을 선택한 뒤 부동산 정보를 누르면 해당 부동산의 기본정보(소유구분∙면적),

공시지가, 실거래가, 토지이용규제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돼 나온다.

주변 지역에 부동산 개발 정보가 있는지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분양에선 지도에서 현재 분양하고 있는 단지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용도지역지구를 클릭하면 해당 지역의 현재 주거지역인지, 상업지역인지 등 용도지역지구 상태를 알 수 있다.

정보조회를 클릭하면 아파트 실거래가, 공동∙개별주택 공시가격을 조회할 수 있다.

인적사항을 넣으면 본인 소유의 토지를 찾을 수 있는 '내토지찾기서비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혹시 내 앞으로 돼 있는 토지가 있는지 찾아보면 좋다.

부동산 정책 코너에는 그간 국토부에서 나온 보도자료, 정책자료, 행정자료 등이 있다.

아파트 분양정보도 총망라돼있다.

월별로 분양 단지를 찾을 수 있는 분양캘린더가 있고 해당 분양 단지로 홈페이지가 연결돼있다.

분양에 관한 상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금융결제원에서 운영하는 아파트투유(www.apt2you.com)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이곳에는 월별 분양단지와 분양일정, 분양가 상한제 적용여부 등이 상세히 안내돼있다. 특히 1~3순위 접수 후 청약경쟁률이 공개되고 당첨자 발표일에는 해당 주택형별 청약가점 평균, 최저, 최고점이 공개돼 앞으로 내가 청약할 단지의 당첨가능 커트라인 등을 가늠하는데 도움이 된다.

 

지자체 홈페이지도 훌륭한 정보창고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홈페이지도 뜯어보면 알찬 내용이 많다.

서울시나 경기도, 인천시 등의 상위 지자체와 각 시군구별 지차체 홈페이지에는 재개발∙재건축∙뉴타운 등

지역개발 정보를 체계적으로 담고 있다.

재개발지역으로 지정되거나 구역이 변경 공지, 주민설명회 개최 등이 이곳에서 공지된다.

부서별 홈페이지 안내를 찾은 뒤 도시주택국으로 들어가면 도시과∙주택과∙도시계획과∙건축과 등 개별 부서로

연결된다.

예를 들어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재개발, 뉴타운 정보가 궁금하다면 서울시 균형발전본부 홈페이지(http://development.seoul.go.kr), 도시계획국(http://urban.seoul.go.kr) 홈페이지를 들려보는 것도 좋다.

또는 서울 구별 홈페이지에서 운영하는 주택과, 도시기획과 홈페이지에는 해당 사업지에 대한 일정, 구역변경 정보 등 각종 고시∙공고 자료가 올라온다.

이곳에는 개발을 하기전에 구역지정에 대한 열람 등에 대한 공고가 올라온다.

'정확한 뉴스' 꿰고 있는 것도 정보력
공공기간에서 운영하는 사이트 외에도 민간업자들이 운영하는 홈페이지도 알찬 정보가 많다.

최근 각 부동산정보업체마다 다양한 정보를 생성하고 있어 인터넷을 통해서 굳이 현장에 가지 않아도 현장

분위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www.joinsland.com)는 실시간으로 부동산 뉴스가 올라온다. '

조인스랜드 독점' 코너에선 기자들이 전하는 생생한 현장 이야기가 있다. 취재뒷얘기, 특급정보, 그곳에무슨

일이 등을 통해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나 쉽게 접하기 힘든 뉴스를 읽을 수 있다.
상담∙투자 코너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답해주는 무료 상담실이 있다.

분양코너에선 각 건설사들의 분양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한 주간의 주택 시장 동향을 읽을 수 있는

특급리포트 등을 만날 수 있다.

인터넷 등기, 기초정보만 입력하면 OK

주택이나 땅 등 부동산을 사고 팔 때 반드시 해야 하는 게 등기다.

등기는 매매가 이뤄져 소유권이 이전되거나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권리관계를 보호하기 위해

꼭해야 하는 행정 절차다.

그런데 이 등기를 하려면 여러 법무지식이 필요하고 직접 관공서를 들락거려야 해 대개

법무사사무소에 맡기고 만다.

하지만 이 경우 등기할 때 들어가는 비용(인지세) 외에 법무사사무소에 대행비를 줘야 해 부담이

만만찮다.

하지만 인터넷 등기 서비스를 이용하면 등기 할 때 들어가는 비용, 시간, 번거로움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선인등기가 함께 선보인 '인터넷 등기' 서비스는 지난해 대법원이 가동한

 

전자등기망을 통해 등기의 접수부터 등기필증을 교부하는 것까지 인터넷(온라인)으로 처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인터넷 등기 서비스는 인터넷상으로 기초 정보를 입력하거나 서비스센터(1544-1761)에 전화해

관련 정보를 알려주기만 하면 알아서 다 해 준다.
또 인터넷 등기를 하면 오프라인 등기를 할 때보다 최고 50% 가량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우선 인터넷 등기를 할 경우 15~35만원인 등기 인지세가 면제된다. 이는 정부가 인터넷 등기를

장려하기 위해 내놓은 선물이다.

여기에 법무사사무소에 내야 하는 수수료도 아낄 수 있다.
이를 테면 서울에 사는 김모씨가 제주도에 있는 땅을 매수한 뒤 등기를 하려면 제주도 소재 등기소를 방문해야 하므로 인지세, 증지 수수료, 교통비 등이 들어간다.

이 비용이 대략 40만원대에 달한다. 하지만 인터넷 등기를 할 경우 이런 비용을 모두 줄여 증지수수료 6000원만(법무사수수료별도) 내면 된다. 등기 시간도 빨라졌다. 기존에는 등기 접수를 하면 등기

완료까지 보통 하루가 걸렸지만 인터넷 등기를 하면 신청에서 완료까지 불과 5분 가량이면 된다.

                       판교신도시 아래 미니신도시 개발

 

                             성남시, 100만㎡ 대장지구 추진

 

  • 경기도 성남 판교신도시 남쪽에 100만㎡ 규모의 미니신도시(가칭 대장지구)가 개발된다.
  • 아파트 6000여가구를 지을 수 있는 규모다.

    성남시는 24일 “분당구 대장동 등 일대 개발행위제한구역을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미니신도시로 
                 개발키로 했다”며 “늦어도 내년 7월까지 도시개발사업 구역지정을 마치고 개발을 본격화할 계획”           이라고 밝혔다.

    성남시는 이를 위해 최근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타당성 검토까지 마쳤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성남시의 한 관계자는 “택지개발사업과 도시개발사업을 두고 고민하다 최근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아직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대장동 미니신도시에는 중대형(전용 85㎡ 초과) 위주의 주택 6000여가구가 들어될 전망이다. 시 계획대로 내년 7월 이전에 구역지정이 이뤄진다면 2012년께 아파트를 분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장지구는 서판교에서 용인시 수지구쪽으로 1km 정도 떨어져 있다. 산으로 둘어싸여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데다 경부고속도로 판교나들목,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서판교나들목이 가까워 개발이 완료되면 판교신도시와 함께 서울 강남권의 대체 주거지로 인기를 끌 전망이다.

    우여곡절 거쳐 개발 시동

    대장지구 개발 추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성남시는 2004년 이곳에 서울 강남을 대체할 고급주거단지를 만들기로 하고 대장동 일대 128만㎡를 개발 가능한 땅으로 용도를 바꿨다. 이후 대한주택공사가 택지개발사업을 통해 고급주택 2500~3000가구를 짓기로 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

         하지만 주공의 택지개발사업은 얼마 못가 중단됐다. 택지지구로 지정되기도 전에 개발계획에 대한

        구체 적인 도면이 나도는 등 개발정보 사전유출 의혹과 함께 투기바람이 불어 닥친 때문이다.

         이후 대장지구는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지정된 채 사실상 방치돼 왔다.

그런 이곳을 성남시가 갑자기 개발하겠다고 나선 것은 강남 대체 주거지 개발이 절실한 데다 내년 7월 대장지구 개발행위제한이 풀리기 때문이다. 개발행위제한구역은 지정한지 5년이 지나면 저절로 풀리고 다시 지정할 수 없다. 이름 밝히기를 꺼린 성남시 관계자는 “개발행위제한이 풀리면 마구잡이 개발이 뻔하기 때문에 그 안에 꼭 도시개발사업 지구지정을 마쳐야 한다”고 말했다.

 

개발 방식을 택지개발사업이 아닌 도시개발사업으로 바꾼 것은 대장지구 조성에 회의적인 국토해양부의 승인을 받지 않기 위해서인 것으로 풀이된다. 100만㎡ 이하 도시개발사업은 자치단체장이 지구지정 등의 권한을 갖는다.
아직 개발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이곳에는 6000가구 정도의주택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주택형은 대개 전용 85㎡ 초과 중 대형이 될 것 같다. 규모가 비슷한 수도권의 다른 도시개발사업지인 수원 권선구 아이파크시티(98만㎡, 6559가구 건설)와 비교했을 때 그렇다.

 

아이파크시티를 개발 중인 현대산업개발 개발팀 함재두 팀장은 “땅 크기로 볼 때 수용인구(대개 1ha당 200명)와 세대당 계획인구(대개 2.8명)를 감안하면 대략 7000가구 정도를 지을 수 있다”며 “여기에 사업지 쾌적성을 확보한다고 보면 6000가구는 지을 수 있다”고 말했다.

2012년께 분양될 듯
시 계획대로 내년 7월 이전 구역지정이 이뤄진다면 주택 분양은 2012년께 이뤄진다. 도시개발사업지가 많은 용인시의 도시개발과 강경철 주사는 “사업지마다 다르지만 대략 구역지정 후 2~3년 뒤에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설명했다.

대장지구 개발이 완료되면 부동산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도시개발사업은 특히 임대주택을 들이지 않아도 돼 강남권 주택 수요를 대체할 고급 주거지로 인기를 끌 것 같다.

신한은행 이남수 부동산팀장은 “강남권 대체 주거지로 개발된 판교신도시는 임대주택이 많아 사실 강남 수요를 흡수하는 데 한계가 있었는데 대장지구가 이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 같다”며 “따라서 강남 주택 시장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구가 조성되면 판교(2만9000가구)·분당(9만7600가구)와 함께 거대 주거타운을 형성하게 된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왕세종 연구위원은 “판교나 분당 주변에서 주택단지 개발이 집중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공급의 편중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버블세븐 상승세 탔다

강남 재건축 단지가 주도해

 

올 상반기 아파트 시장은 작년 하반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의 충격에서 어느 정도 벗어나며 회복세를 보였다.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에 서울 강남권 재건축과 '버블세븐'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가 강세를 보였고, 일부 단지에는 투자수요가 몰리며 사상 최고 가격을 경신하는 곳도 등장했다.
하지만 지난해 말 강남권에 비해 가격 하락폭이 크지 않았던 서울 강북권과 수도권 일부 지역은 여전히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강남 `상승' Vs 강북 `하락'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작년 말 대비 1.78% 상승한 가운데 '강남 강세, 강북 약세'로 요약된다.

정부의 재건축 소형의무비율완화와 용적률 상승,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허용 등 각종 규제 완화와 유례없는 저금리 정책이 맞물리면서 강남권은 고점 대비 낙폭이 큰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몰렸다.

잠실 제2롯데월드 신축 허용과 지하철 9호선 개통 등 개발 재료가 가격 상승에 한몫 했다.

지역별로는 강동구가 작년 말 대비 8.2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6.27%), 강남(3.85%), 서초(3.65%), 양천(3.25%), 영등포구(1.36%)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12.87% 하락했던 재건축 아파트는 올 상반기 11.36% 뛰며 2007년 이후 2년 연속 계속되던 하락세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와 여의도 일부 재건축 단지는 사상 최고가를 넘어섰고, 최고가에서 50-70%까지 하락했던 잠실 주공5단지 등 주요 재건축 단지도 고점 시세의 80-90%를 회복했다.

이에 비해 강남권에 비해 가격 하락폭이 작았던 강북권은 일부 급매물만 거래됐을 뿐 올 상반기 내내 약세를 이어갔다.

도봉구가 -2.4%로 가장 많이 내렸고, 동작(-1.81%), 노원(-1.54%), 강북(-1.44%), 중랑(-1.42%), 은평(-1.34%), 서대문(-1.25%), 용산(-1.10%), 성북구(-1.07%)가 지난해 말 대비 1% 이상 하락했다.
신도시(0.09%)는 분당(1.84%), 평촌(0.23%)이 올랐고, 중동(-3.20%), 산본(-2.36%), 일산(-1.21%)은 하락했다.

분당의 경우 고점 대비 30% 이상 떨어진 급매물들이 강남권 가격 회복과 판교신도시 입주, 저금리 영향으로 3월 이후 강세로 돌아섰다.

중동과 산본, 일산도 2분기 이후 하락폭이 둔화하고 급매물이 소화됐지만 지난해 말 시세를 회복하지는 못했다.

수도권은 -0.86%로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과천(11.18%), 연천(4.62%), 성남(2.11%), 용인(0.66%), 양평(0.28%), 화성시(0.13%)만 올랐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연말 대비 하락했다.

매매 시장에 회복되면서 전셋값도 작년 말 대비 서울 2.64%, 신도시 0.3%, 수도권은 0.51% 올랐다.

지난해 하반기 5%가량 하락했던 서울 전세는 송파구 잠실 주공단지와 반포 주공2, 3단지 재건축 아파트의 입주가 마무리되면서 강세로 돌아섰다.

분양시장, 가격 싼 곳만 '대박'

아파트 분양시장은 1분기까지 실물경기 침체와 소득 감소, 건설기업 구조조정 등의 악재로 침체를 면치 못했다.

특히 심각한 미분양으로 유동성 위기에 몰린 건설사들은 신규 분양을 크게 줄여 올 상반기에 분양된 아파트는 전국적으로 7만5000여 가구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공급물량보다 35%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주택경기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분양가 인하 등의 노력으로 미분양이 소진되기 시작하면서 2분기 이후 건설사들이 분양물량을 늘리고 있다.

분양가를 깎아 시세차익이 보장되는 단지에는 투자자들이 몰려들어 인천 청라, 송도 등의 분양가 상한제 아파트와 서울 재개발 일반 분양분은 1순위에서 높은 경쟁률로 마감됐다.

새 아파트 분양가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올 상반기 전국 분양가는 3.3㎡당 평균 996만원대로 지난해 하반기 959만원 대비 37만원 하락했다.
특히 서울의 분양가는 지난해 하반기 3.3㎡당 평균 2186만원에서 올 상반기에는 1740만원으로 446만원

떨어졌다.

하반기 `완만한 상승세' 예상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부동산 규제 완화, 각종 개발 재료 등으로 집값 상승세는 올 하반기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시중에 부동자금이 넘쳐나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는 점도 부동산 시장에 자금이 유입될 수 있는 배경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강남권과 버블세븐, 지하철 및 경전철 개통 지역, 서남권르네상스 등 개발재료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하지만 집값 오름세가 전국으로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부동산114 김규정 부장은 "실물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주택 매매.전세 가격이 모두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겠지만 상반기에 가격이 많이 오른 강남권 재건축 등의 추가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과 총부채상환비율(LTV) 조정 등을 통한 금융규제 강화는 올 하반기에 집값에 큰 영향을 주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삼성경제연구소 박재룡 수석연구원은 "실물경기 회복세가 더딘 상황에서 정부가 금리를 올리면 주택경기 회복에 찬물을 끼얹은 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아파트 청약시장은 당분간 활기를 띨 전망이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소장은 "신규 분양 아파트는 올해까지 양도소득세 완화 혹은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기존 아파트에 투자하는 것보다 유리한 측면이 있다"며 "가격 경쟁력이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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