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서해금빛열차'
코레일은 이로써 중부내륙벨트(중부내륙관광열차 O·V트레인),
- 서해금빛열차의 외관. /코레일 제공
군산행은 코레일에서 개통한 '서해금빛열차'에 올라 시작했다.
용산역을 출발해 장항선을 따라 '영등포-수원-아산-온양온천-예산-홍성-대천-장항-군산-익산'까지 운행하는 관광전용열차다.
그동안 여행은 도착했을 때부터 시작이라 생각했는데, 금빛열차에 타 보니 여행으로 향하는 순간부터 그 시작이란 걸 깨닫게 됐다. '세계 최초'라는 온돌마루가 있는가 하면 족욕을 할 수도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었다.
승무원들이 DJ처럼 승객들의 사연도 받고 노래 신청도 받는다.
온돌마루실은 벌써 한 달치 예약이 끝났을 정도로 인기다.
좌석은 총 254석으로, 총 5호차로 구성돼 있다.
1호차, 2호차, 4호차는 일반 객실이고 3호차는 족욕시설과 카페가 마련돼 있다.
카페는15석, 건식족욕4석, 습식족욕4석으로 구성돼있으며, 5호차에는 한옥형 온돌마루실이 9곳 있는데, 최대6명까지 앉을 수 있다.
- 서해금빛열차에서 습식 족욕을 하고 있다.
온돌마루실의 경우 3인 이상 이용이 가능한데, 객실당 운임 외 4만원의 요금이 추가된다.
승차권만 구입할 경우, 용산~익산 기준으로 편도 2만7400원.
즉 3인이 이용할 때는 3인 운임요금에 4만원을 더하면 되고,
4인일 때도 4인 요금에 4만원만 더하면 된다.
장수돌침대 브랜드의 온돌로 돼 있다. 온도 조절 기능이 있다.
엉덩이가 후끈해지는 것이 금방 노곤해진다.
여행을 하다 보면 피로 풀러 갔다가 피곤에 찌들어 오는 경우도 있는데, 온돌에서 몸 한번 지지면 쌓였던 스트레스도 풀리는 듯하다. 3인이면 다리를 뻗고 앉을 정도는 충분하다.
6인이 이용하면 빡빡한 느낌이다.
족욕카페는 습식 5000원(20분기준), 건식 4000원(30분기준)이다.
습식은 보통 생각하듯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는 것이다.
수건과 따뜻한 차를 제공한다.
건식을 이용해 봤는데, 따뜻한 바람이 무릎까지 충분히 감쌌다.
부은 발을 마사지하면서 열기를 쐬니 감기 기운도 좀 사라진 듯하다.
5일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각종 패키지 상품도 있다.
장항의 경우 국립생태원과 서천해산물특화 시장 등을 둘러볼 수 있고,
서산 투어의 경우 프란치스코 교황 방문지인 해미읍성, 마애여래삼존상, 서산 동부시장 등을 둘러보는 당일 코스다.
군산근대역사박물관과 익산미륵사지, 전주한옥마을까지 도는 군산 1박2일 투어 프로그램도 있다.
정선의 경우 '정선아리랑열차'를 이용했다.
청량리와 아우라지를 잇는 노선으로 기존의 정선 5일장으로 향하던 일반 열차노선이 폐지되고 관광열차로 재편된 것이다.
일부 사람은 같은 노선인데 가격만 비싸졌다고 불평했다.
'관광'에 주안점을 둔 노선이다 보니 승객들이 열차에서부터 함께 즐길 거리가 많은 장점이 있다는 것이 코레일 측의 설명이다.
재밌는 건 관광해설사들이 열차에 탑승해 '정선아리랑'을 구성지게 한 곡조 뽑아주는 것이다.
절로 어깨가 들썩인다.
정선아리랑열차의 디자인은 유명 디자인 기업 탠저린이 맡았다.
정선의 유명 상품이 된 '레일바이크' 등을 즐길 수 있는 패키지 상품도 있다.
이용가격은 청량리~아우라지역 간 편도 2만7600원, 민둥산~아우라지역 간 편도 84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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