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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오행과 사주팔자 이야기

호사도요 2015. 6. 13. 20:37

음양오행과 사주팔자 이야기

 

 

우주만물은 음양오행의 조화에 의해서 생성, 변화, 발전한다고 보는 것이 음양오행의 원리이다.

음양론에서 보면 사람이 태어나는 것도 음(陰)인 어머니와 양(陽)인 아버지의 음양(陰陽)의 결합으로 태어나는 것이다.

 

현대에 와서 인간탄생이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한 것임을 확인하게 되었지만, 고대로부터 지금까지 아직도 인간의 탄생이 ‘하늘의

뜻이다, 우연이다, 팔자다, 운명이다’ 등의 인간적 회의(懷疑)와 철학적 사색(思索)은 계속되고 있다.

사람이 어쩌면 하고 많은 생물 중 지구상의 인간으로 태어나고, 위로는 고관대작이나 재벌가의 맏아들로 태어나 온갖 영화를 누리

거나 밑으로는 죽 한 사발 얻어먹기 힘든 비천한 집 막둥이로 태어나 기구한 인생항로를 거쳐 흙으로 돌아가는가!?

이것이 우연인가, 필연인가? 이런 인간적 회의와 철학적 사색이 사주추명학(四柱推命學)이라는 학문을 발전시켰으며, 또 사주라는

명식(命式)을 만들어 사람이 태어나면서(生年月日時) 받은 음양오행을 그 명식(命式)에 대입해서 그 음양오행의 생성변화과정을

살펴봄으로써 사람의 인생항로에 관한 궁금증을 추정해보게 되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추정에 불과한 것이다.

 

사주추명학(四柱推命學)에서는 사람의 생년, 생월, 생일, 생시의 간지(干支)가 상호작용하여 그 운명을 좌우하는 것으로 본다.

각 생년, 생월, 생일, 생시는 간지 두자로 되어 있으므로 총 여덟자(八字)가 된다.

그래서 사람의 운명을 사주팔자라 한다.

?년의 간지를 연주(年柱)라 하고-연간(年干)과 연지(年支)로 분류하고

?달의 간지를 월주(月柱)라 하고-월간(月干)과 월지(月支)로 분류하고

?날의 간지를 일주(日柱)라 하고-일간(日干)과 일지(日支)로 분류하고

?시의 간지를 시주(時柱)라 하고-시간(時干)과 시지(時支)로 분류하면

?사주(四柱)가 네 기둥 모두 여덟 자(八字)가 된다.

 

 

사주의 네 기둥은 각각 다음과 같은 운세의 유도력(誘導力)을 암시한다.

 

※生年(年柱)

?육친관계(가족관계)로는 부모 또는 조상에 해당되며

?인생주기로는 유소년기(幼少年期)와 15~20세까지의 운세와 환경을 본다.

?연주(年柱)에 길성(吉星)이 있으면 부모덕이 있고, 운도 순조롭다고 판단한다.

?연주(年柱)에 흉성(凶星)이 있으면 이와 반대이다.

 

※生月(月柱)

?육친관계(가족관계는)는 형제자매에 해당하며

?인생주기로는 청년기와 20~40세까지의 운세를 보고

?역시 월주의 길흉성(吉凶星)으로 행불행(幸不幸)을 판단하게 된다.

 

※生日(日柱)

?육친관계로 일간(日干)은 자기(自己)요, 일지(日支)는 배우자(配偶者)이며

?일지(日支)에 길성(吉星)이 있으면 배우자복이 있다고 본다.

?인생주기로는 중장년기(中壯年期)로 40~60세까지의 운세를 본다.

 

※生時(時柱)

?육친관계로는 자식궁(自息宮)에 해당하고

?시주(時柱)에 길성(吉星)이 있으면 자식복이 있다고 보고

?인생주기로는 노년기 즉 60이후 사망일까지에 해당하고

?시주(時柱)에서 자식의 유무(有無)와 노년(老年)의 운세를 본다.

?그리고 또 사주의 어느 간지(干支)에 어떤 숙명성(宿命星)이 있는가를 살핀다.

 

※年(年柱)=兩親-幼少年期(출생이후 15~20세)

※月(月柱)=兄弟姉妹-靑年期(20~40세)

※日(日柱)=配偶者-中壯年期(40~60세)

※時(時柱)=子息-老年期(60이후)

 

사주의 중심은 네 기둥 중에서 일주(日柱)와 월령(月令-태어난 달)이고, 일주(日柱)에서 일간(日干)은 나(自我)요,

일지(日支)는 배우자에 해당한다.

사람은(日干)은 모두 木火土金水 중 어느 하나의 음양오행으로 태어나는데, 나(日干)를 중심으로 해서 나머지 일곱 자 음양오행이

일간(日干)인 나에게 이로운 길성(吉星)인가 해로운 흉성(凶星)인가를 가려서 사주의 길흉(吉凶)을 판단한다.

 

또한 일간(日干)을 중심으로 육친관계인 부모, 형제자매, 자식, 처와 처가, 조상 등을 살피고, 이들이 사주구성상 나(日干)에게 역시 좋은 음양(吉星)인가 해로운 음양(凶星)인가를 따지며, 또 이 사주의 운로(運路)가 어떤 방향으로 가는가를 살핀다.

즉, 사주가 大運(10년 단위의 운세)에서 어떤 운로(運路)로 향해 가는지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좋은 사주 안 좋은 사주를 판단하는데, 사주(四柱)의 네 기둥이 상생유통(相生流通)하고 상생불식(相生不息)하여 건강, 자식운, 재운(財運), 관운(官運) 등이 모두 좋은 사주라 해도 대운이 안 좋은 방향으로 향하면 평범하게는 살아도 영화를 누리지는 못한다고 본다.

사람이 때를 잘 만나야한다는 말이 바로 그런 뜻이다.

그래서 사람의 운세를 판단할 때 사주의 역할을 3할로 보고 대운(大運)을 7할로 보아 본 사주보다 대운(大運)이 좋아야 한다.

 

그런데, 인간탄생이 인간의 자유의지에 의한 것임을 확인한 현대에 들어와서도 인생을 좌우하는 것이 과연 하늘의 뜻이고 숙명인가, 인간 개개인의 지혜인가? 하는문제는 예전보다훨씬 복잡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심약한 현대인들에게는 여전히 답답한 문제로남는다.

 

오늘날 첨단의학기술이 인간의 생태학적 실체를 육안으로 직접 확인해서 많은 부분 밝혀내긴 했지만, 인간의 생각을 들여다볼 수 없듯이, 사주추명학(四柱推命學)이 아무리 음양학적으로 묘한 원리를 지녔다손 치더라도 인간의 숙명(宿命)을 속속들이 다 들여다볼 수는 없는 것이다.

 

인간을 형성해가는 것은 정해진 사주팔자라기보다는 각자의 생각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다.

<생각이바뀌면 행동이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습관이바뀌고, 습관이 바뀌면 인격이바뀌고, 인격이 바뀌면운명이 바뀌기때문이다.>

 

따라서 인간탄생이 순전히 인간의지의 결과라고 확신하는 사람은 본인의 의지대로 소신껏 살면 되는 것이고, 하늘의 뜻이고 운명의 지배를 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하늘의 뜻을 존중하고 운명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조신하게 살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