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양오행(陰陽五行)과 사계절(天界)의 변화⑴
앞글에서 음양오행과 나무 이야기를 하면서 음양오행인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의 생장(生長)과 순환원리(循還原理)에 관해서 잠시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번엔 목(甲乙), 화(丙丁), 토(戊己), 금(庚辛), 수(壬癸)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사계절의 변화에 대해서 간단히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춘하추동(春夏秋冬) 사계절(天界)의 변화는 자연의 순환법칙에 따르는 것이지만 그것은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순환원리(循還原理)에 따르는 것이기도 합니다.
목(甲乙), 화(丙丁), 토(戊己), 금(庚辛), 수(壬癸)의 음양오행(陰陽五行)은 순환하면서 각기 그 방위(方位)와 시각(時刻)과 계절(季節)을 관장(管掌)합니다.
목(甲乙)의 방위는-동쪽. 시각은-아침. 계절은-봄.
화(丙丁)의 방위는-남쪽. 시각은-낮. 계절은- 여름.
토(戊己)의 방위는-동서남북의 중앙에. 시각은-한낮. 계절은-사계절에 모두 속함.
금(庚辛)의 방위는-서쪽. 시각은-저녁. 계절은-가을.
수(壬癸)의 방위는-북쪽. 시각은-밤. 계절은- 겨울.
사계절 중에서 봄은 만물(萬物)이 소생(蘇生)하는 생명시작(生命始作)의 계절입니다.
그리고 봄은 목(木)의 계절을 의미하는데, 목(木)은 음양오행 중에서도 유일하게 생물(生物)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봄에는 모든 생물(木)이 온풍(溫風)과 함께 다시 태어나고 자라서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으며
그 열매는 여름 내내 뜨거운 태양(火)의 햇볕을 받은 땅(土)에서 모진 비바람과 폭염(暴炎) 속의 신고(辛苦)의 고초를 겪으며
천(天)의 냉기(冷氣)로 가득찬 가을하늘 아래에서 알차고 단단한 결실의 열매(金)로 숙성(熟成)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열매(金) 속에는 고난을 이겨낸 보상으로써 그야말로 달콤하고 영양분이 풍부한 물(水)이 고이는 것입니다.
이것이 목(甲乙)→화(丙丁)→토(戊己)→금(庚辛)→수(壬癸)→목(甲乙)으로 끊임없이 이어지는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순환과정이고
봄(春)-여름(夏)-가을(秋)-겨울(冬) 사계절 천계(天界)의 변화과정입니다.
말하자면, 봄이라는 목(木)이 생장(生長)해서 그 기운이 왕성해지면 마침내 뜨거운 여름(火)이 오고 여름은 뜨거운 태양으로 대지(土)의 기운을 북돋아 만물을 기르고 성숙(成熟)시켜 그 임무를 다하고 나면 결실의 계절이며, 숙살지기(肅殺之氣)인 가을(金)이 오는 것입니다.
그러면 땅 위에서나 땅속에서는 온갖 오곡백과의 열매(金)가 알차게 익어서 그 열매 속에는 영양분이 풍부하고 달콤한 물(水)이 생기고 그 영양분(水)은 고귀한 생명의 씨앗으로서 두꺼운 껍질을 쓰고 추운 겨울을 이겨낸 후
다가오는 새봄에 다시 또 뭇생물(甲乙)을 탄생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도 자연계처럼 사계절이 뚜렷이 있어서, 인생사계절의 순환과정을 철저하게 따르는 것입니다.
인간은 양(陽)인 아버지의 기(氣)와 음(陰)인 어머니의 혈(血)을 받아 태어나고 자라서 인생의 봄(木)인 소년소녀(少年少女)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소년소녀는 하루하루 성장하면서 한여름의 뜨거운 햇볕아래 모진 고난과 시련을 겪으면서 신고(辛苦)의 고초를 견뎌내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처럼 인생의 여름이며 화(火)의 계절이고 신고(辛苦)의 계절인 청년시절을 보내게 됩니다.
그러고 나면, 각자 자신의 노력과 활동여하에 따라서 인생결실의 계절(金)인 중년을 맞이하게 되는데
이때가 인생의 가을(金)입니다.
이렇듯 소년소녀시절과 청 ? 장년시절을 보내고 결실(金)의 계절이 지나고 나면 그 다음엔 인생의 마지막 계절인 춥고(水) 쓸쓸한 인생의 겨울(老年)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겨울을 ‘따듯하게 보낼 것인가, 쓸슬하게 보낼 것인가’ 의 여부는 각자의 수확물에 달려 있을 것입니다.
이렇듯 우주만물(宇宙萬物)은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목(木)으로 이어지는 음양오행(陰陽五行)의 순환과정(循環過程)을 영구히 밟아가는 것입니다.
음양오행(陰陽五行)과 사계절(地界)의 변화⑵
계절(季節)의 변화는 지구(地球)가 자전(自轉)과 공전(公轉)을 반복하면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인데, 음양오행(陰陽五行)에서도 태양(太陽)과 지구(地球)사이의 거리가 멀고 가까워지는 차이에서 발생하는 음양(陰陽)의 변화로 본다.
즉, 천계(天界)는 양(陽)이요 지계(地界)는 음(陰)인데, 음(陰)은 양(陽)의 지배를 받지만, 양(陽)은 음(陰)의 영향만을 받으며 음양
조화(陰陽調和)가 생기고, 이 음양의 조화에 의해서 계절이 변화하는 것이다.
천계(天界)에서는 (甲乙), (丙丁), (戊己), (庚辛), (壬癸)의 십간(十干)이 봄(春), 여름(夏), 가을(秋), 겨울(冬)의 운행(運行)을 담당하면서 계절이 바뀌고, 지계(地界)에서는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의 12지지(地支)가 1개월에 1개 지지씩 배속되어 운행하면서 계절이 바뀐다.
봄(春)에는 寅(1월), 卯(2월), 辰(3)월. 여름(夏)에는 巳(4월), 午(5월), 未(6월). 가을(秋)에는 申(7월), 酉(8월), 戌(9월). 겨울(冬)에는 亥(10월), 子(11월), 丑(12월).4계절에 각각 3개의 地支씩 배속되어 사계절이 운행한다.
천계(天界)에서의 오행(五行)의 운행(運行)을 다시 한 번 살펴보면 목(甲乙)의 방위(方位)는 동방(東方)이고 계절은 봄(春)에 해당하고 바람에 의해서 그 발생을 키우며 음력으로 1,2,3월에 해당한다. (寅月, 卯月, 辰月)
화(丙丁)의 방위(方位)는 남방(南方)이고 계절은 여름(夏節)에 해당하고 초목이 무성하게 자라는 것은 상승하는 목생화(木生火)의 수기(受氣) 때문이며 음력으로 4,5,6월에 해당한다. (巳月, 午月, 未月)
토(戊己)의 방위(方位)로는 네 방위(方位)의 중앙(中央)에 위치하며 사계절의 토용(土用)이라는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봄에는 辰-토
여름에는 未-토
가을에는 戌-토
겨울에는 丑-토가 배속되어 각기 다른 특수한 임무를 수행한다.
금(庚辛)의 방위(方位)는 서방(西方)이며 계절은 가을(秋)에 해당하고 가을(秋)은 결실의 계절이며 천(天)의 냉기가 넘쳐 있어서
그 특성은 견고하고 맑은 것으로 살기(殺氣)를 좋아하고 음력으로 7,8,9월에 해당한다.
(申月, 酉月, 戌月)
수(壬癸)의 방위(方位)는 북방(北方)이고 계절은 겨울(冬)이다.
우주만물의 시초는 수(水)로서 그 성(性)은 지극히 유연하며 평온한 덕을 구비하고 있고 서방(西方) 높은 곳에서부터 흘러내려 북(北)에 잠겨 있다가 동(東)으로 솟아오르는 뭇 생물의 생명수(生命水)로서 목(木)을 생(生)하고
음력으로 10,11,12월에 해당한다. (亥月, 子月, 丑月)
위의 천간(天干)과 지지(支持)는 양간(陽干)은 양지(陽支)와 음간(陰干)은 음지(陰支)와 음양(陰陽)이 서로 결합해서 4계절을 끊임없이 운행하는데 각기 사계절의 오행(五行)이 담당하는 일수는 다음과 같다.
봄, 목(木)의 기운이-73일
여름, 화(火)의 기운이-73일
가을, 금(金)의 기운이-73일
겨울, 수(水)의 기운이-73일
사계절, 토(土)의 기운이-73일
이렇게 사계절에 각기 속해있는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오행(五行)이 관장하는 일수가 각각 73일씩 전체 365일을 관장한다.
여기서 사계절(天界와 地界)의 변화에 대해서 좀 더 상세한 설명을 하기 위해서는 60갑자(甲子)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해야 하고 이것저것 한도 끝도 없으니 생략하기로 하고 여기서는 모든 생명체의 생사(生死)의 출입구(出入口)이면서 삶의 터전이 되는 음양오행상의 토(土)의 특수 작용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기로 한다.
여기서 토(土)는 우리가 사는 지구(地球)를 말하는데, 지구는 몰(水)을 품고 있으면서 목화(木火)의 지배(克)와 보호(生)를 받고, 음양오행상 그 하는 일(用事)이 철마다 다르다.
사계절 중
봄철 3월에는 진(辰-토)
여름철 6월에는 미(未-토)
가을철 9월에는 술(戌-토)
겨울철 12월에는 축(丑-토)
이렇게 각 계절 끝 달에 토(土)가 배속된 것은 토(土)의 특수한 작용 때문이다.
위의 진술축미(辰 戌 丑 未) 4토(四土)의 특수 작용을 4묘(四墓)라 한다.
봄철 3월이 되면 지상에는 수분이 마르고 공기는 건조하며 가을 겨울에 젖어있던 지상에는 먼지가 날리게 되는데 이것은 가을 겨울에 왕성했던 물(水)이 3월(辰-토)에 갇히기 때문이다.
그러면 왜 물(水)을 3월 진(辰-토)에 가두는 것인가?
겨울과 봄철 수생목(水生木)하여 봄이 왕성해졌는데 물(水)을 그대로 두면 수극화(水克火)하여 여름(火-夏)의 발생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3월 진(辰-토)을 수(水)의 묘(墓)라 하고, 수장고(水臟庫)라 한다.
그리고 다시 봄의 기운이 왕성해져서 4월 입하(立夏)로 화생토(火生土) 하여 여름이 되고, 5월 하지에 이르러 화(火)가 왕성해지면 목(木)의 용사(用事)가 끝났으므로, 목(木)을 6월 미(未-토)에 가두고 목극토(木克土)로, 토(土-長夏)의 기운이 왕성(旺盛)해지는 것을 방해하지 못하도록 한다.
그래서 미(未-토)를 목(木)의 묘(墓)라 하고, 목장고(木臟庫)라 한다.
그 다음 7, 8월에 입추(立秋)하니 가을이 시작된다.
이때 사오(巳午-화)를 그대로 두면 화극금(火克金)으로 금(金-秋)의 발생을 방해하기 때문에, 9월의 술(戌-토)에 사오(巳午-화)를 가두는(暗葬) 것이다.
그래서 9월이 되면 여름날의 열화(熱火)가 사라지고 싸늘한 가을바람이 불어와 건조했던 공기와 지면에는 습기(濕氣)가 돌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래서 술(戌-토)를 화(火)의 묘(墓)라 하고, 화장고(火藏庫)라 한다.
다시 6월 미(未-토)와 9월 술(戌-토) 도움을 받아 왕성하고 살벌해진 신유(申,酉-7,8월) 금(金)은 금생수(金生水)하여 세상은 고요하고 적막한 동면의 계절이 되는데 이때는 입동(10월) 하여 해자(亥,子-수)가 왕성한 계절이다.
11월 동지(冬至)가 되면 해자(亥,子-수)는 다시 동면에서 깨어나 봄철(寅卯-목)을 육성해야할 시기가 되는데
이때에 신유금(申酉金)의 살벌한 금기(金氣)를 그대로 두면 신유금(申酉金)의 살기(殺氣)가 금극목(金克木)으로
목(木- 春) 기운의 발생을 방해하기 때문에 12월의 축(丑-토)에 신유(申,酉) 금(金)을 가두(暗葬)는 것이다.
그래서 축(丑-토)을 금(金)의 묘(墓)라 하고, 금장고(金藏庫)라 한다.
※ 수(水)를 만물의 시초로 보는 이유 : 지계(地界)의 12지지(地支)인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의 시작이 子(수)에서 시작해서 亥(수)로 끝나는 데서 오는 해석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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